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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킬로이 우승 일등공신은 퍼터, 퍼팅서 1.3타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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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는 퍼터를 바꾼 지 2대회 만에 우승을 거뒀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퍼터를 바꾼 전략이 성공했다.

매킬로이가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 7214야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 마지막 날 선두에 6타 뒤진 채 출발했지만,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로 우승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인 매킬로이는 전날까지 선두였던 폴 케이시(잉글랜드)를 2타차로 제쳤다. 세계랭킹 5위까지 떨어진 매킬로이는 2015년 5월 웰스파고챔피언십 이후 16개월 만에 우승하면서 페덱스컵 랭킹 4위로 뛰었다.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우승의 일등 공신은 퍼팅이라고 분석했다. 4일간의 경기에서 보인 퍼팅의 이득 타수는 1.319타로 선수들 평균보다 퍼팅에서 한 타 이상 앞선 것으로 측정됐다. 마지막날의 경우 퍼팅이 돋보였다. 8번 홀 5.4m 버디에 이어, 12번 홀에서는 6.7m 거리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16번에서는 23.4m에서 한 롱 퍼트가 1m 이내에 붙으면서 한 타차 선두를 이끌었다.

최근 매킬로이는 나이키골프의 골프 용품사업 철수와 관련해 “다른 용품은 당분간 나이키골프 제품을 그대로 쓰지만 퍼터는 바꾼다”고 말했다. 지난주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부터 나이키 메소드에서 말렛 스타일의 새로운 퍼터(스코티카메론 M1 프로토타입)를 가지고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 16개월 간 슬럼프라고도 볼 수 있었던 그의 부진의 이유는 퍼팅이었다. 퍼팅에서 이득 타수(Stroked Gained) 항목은 130위까지 내려갔을 정도다. 시즌을 통틀어 이득타수(SG)항목에서 퍼팅은 96위였고, 평균퍼팅 107위에 토털 퍼팅 항목에서는 156위에 그쳤다. 퍼팅으로 애를 먹던 매킬로이는 지난 5월 WGC캐딜락챔피언십에서는 크로스핸드 그립으로 바꿔보기도 했으나 결과는 신통찮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헨릭 스텐손(스웨덴)의 스윙 코치를 찾아가 지도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퍼터를 바꾼 뒤로는 첫 대회에서 33위에 그친 뒤 두 대회만에 우승을 달성한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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