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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LG 19세 유재유, 아쉽게 끝난 선발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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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루키 유재유의 선발 데뷔전은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잡은 채 끝이 났다.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LG 트윈스의 고졸 루키 투수 유재유(19)가 선발 데뷔전에서 1회가 채 끝나기도 전에 조기 강판됐다.

LG는 3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 전에 우완 유망주 유재유를 선발로 내세웠다. 외국인투수 허프가 왼팔 통증으로 엔트리서 말소되며 임시선발 카드로 유재유가 낙점된 것. 불행하게도 이 카드는 통하지 않았다. 유재유는 ⅓이닝 1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하며 선발 데뷔전에서 일찍이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유재유는 1회말 선두타자 김문호를 5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진 이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 손아섭도 볼넷으로 내보냈다.

양상문 감독의 격려도 루키의 긴장을 풀지 못했다. 황재균 타석에서 양 감독이 마운드에 직접 올라 유재유를 다독였다. 유재유는 곧장 힘차게 투구를 이어갔으나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허용, 첫 실점을 내줬다. 롯데 주자들은 유재유의 슬라이드 스텝을 공략해 손쉽게 더블 스틸을 성공하며 10대 투수를 흔들었다. 이후 유재유는 오승택과 풀카운트 접전 끝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5강 티켓을 노리는 LG는 빠른 결단을 내렸다. 결국 유재유는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이승현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승현이 이우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유재유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2016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 1라운드에서 LG에 호명된 유재유는 올 시즌 6경기에 나서 6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4볼넷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지난 7월 7일 선발투수로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6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선발 로테이션이 밀려 기회가 날아갔다. 그렇게 한 달여를 기다리고 기다렸던 유재유의 첫 선발 데뷔전은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잡은 채 허무하게 끝이 나고 말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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