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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무예마스터십] (7) 한국의 전통 무술 '택견'과 중국의 혼이 담긴 '우슈'
리우 올림픽 폐막의 아쉬움을 달래줄 '세계 최초 무예 올림픽'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오는 9월 2일 화려한 막을 올립니다. 전 세계 87개국 2,262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2일 개막을 시작으로 청주시 일원에서 7일간의 열전을 펼치게 됩니다. <헤럴드경제>는 대회 개막에 앞서 정식 종목 가운데 익숙지 않은 종목들을 하루에 한 종목씩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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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움 속 강한 힘을 느낄 수 있는 전통무예 '택견'. [사진=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우리나라의 전통 무술 '택견'이 있다면, 중국에는 '우슈'가 있다.

먼저 택견이다. “이크, 에크.” 택견의 독특한 몸놀림은 능청거리기도하고 때로는 우쭐거리기도 하며, 혹은 발로 차기도하고, 혹은 상대의 다리를 걸어서 넘어뜨리기도 한다. 서두르지 않고 여유로운 것이 택견의 특징이다.

특히 품밟기와 발질 등 독특한 몸놀림으로서 상대로 하여금 타격점을 흩트려 놓아 공격의 기세를 둔화시킬 수 있고, 몸을 굼실댐으로서 충격을 완화해 자기의 몸을 보호할 수 있다.

택견은 우리나라 고유의 기본적인 부드러운 곡선의 몸짓을 바탕으로 모든 몸놀림이 손발과 근육의 움직임과 일치하여 자연스럽게 공방 할 수 있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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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혼이 담긴 '우슈'. [사진=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 제공]


동양의 지행합일 사상의 영향을 받아 생성, 발전된 우슈는 크게 ‘투로’와 ‘산타’로 나뉜다. 투로는 혼자서 우슈동작을 선보이는 ‘표연무술(表演武術)’이다. 투로에선 태극권·남권·장권 등 각 권법의 동작을 얼마나 완벽하게 연기하느냐를 두고 심사위원이 점수를 매겨 메달을 가리게 된다.

투로 종목은 체조의 마루운동이나 피겨스케이팅과 비슷한 채점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공중 동작과 착지, 신체 밸런스 및 유연성을 요구하는 어려운 동작이 구성 요소로 포함돼 많은 선수들이 실수를 보이곤 한다. 반면 산타는 대련 종목이다. 산타는 체급별로 나뉘어서 주먹과 발을 사용해 상대를 가격, 점수를 매기게 된다.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택견 경기는 9월 1일, 투로 방식으로 진행되는 우슈는 9월 7일부터 8일까지 2일간 청주체육관에서 진행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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