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다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에 8-1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30일 대구-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차우찬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2연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6이닝 5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신축 대구-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의 첫 승과 시즌 9승을 동시에 안았다. 반면 넥센 선발 스캇 맥그레거는 5⅔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하며 지난달 14일 kt 전 이후 이어오던 3연승이 끊겼다.

차우찬은 1회 초 삼자범퇴로 모든 선수를 깔끔하게 막았다. 시작부터 선발의 좋은 호투에 타선은 빠르게 응답했다. 1회 말, 2번타자 박한이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구자욱, 최형우가 연이어 출루했다. 이어 5번 타자 이승엽의 우익수 오른쪽 2타점 2루타와 6번 타자 백상엽의 우중간 2루타가 연속으로 나오며 순식간에 4-0으로 앞서나갔다.

경기 초반 타선의 지원으로 어깨가 가벼워진 차우찬은 3회 1사후 김하성에게 유일한 실점을 내줬다. 이후 4회 안타와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2루 위기와, 5회 1사 1루 상황도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도 넥센 선발 맥그레거를 상대로 쉴 새 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5회 말 4번 타자 최형우의 1타점 2루타로 스코어를 6점차까지 벌였다. 투수가 금민철로 교체된 6회 말에도 김상수와 박한이가 적시타를 날리며 8-1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로 차우찬은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의 영광을 얻었다. 타선에서는 백상원이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이승엽과 박한이도 각각 1안타, 2안타를 뽑아내며 나란히 통산 2,000안타에 7안타씩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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