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영웅 등 18명 코오롱한국오픈 최종 예선 통과
이미지중앙

한국오픈 티켓을 획득한 최종 예선전 선수들과 송승회 코오롱 스포츠단 단장(가운데). [사진 제공=코오롱그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국내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내셔널타이틀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 최종 예선전 결과 김영웅 등 18명이 본 게임에 출전하게 됐다.

29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 7225야드)에서 열린 최종 예선전에서 국가대표를 마치고 7월초에 프로에 데뷔한 김영웅이 4언더파 67타를 쳐서 최종 예선전을 수석으로 통과했다. 김영웅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면서 라운드를 시작해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로 예선전 수석으로 한국오픈행 티켓을 획득했다.

김영웅은 “작년까지 국가대표 자격으로 두 번 출전한 한국오픈을 올해 프로가 되어 출전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면서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프로 선수로서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미지중앙

중학교 3학년 오승현이 최종예선전을 통과한 최연소 출전자가 되었다. [사진=코오롱 그룹] 제공


최연소 진출자 오승현이 눈에 띈다. 2001년생 오승현은 16살의 나이로 쟁쟁한 프로 형님을 제치고 출전권을 획득했다. 충북 괴산에 있는 청안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오승현은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될성부른 떡잎’으로 불리는 인재다. 오승현은 “코오롱 한국오픈 출전을 앞두고 약 1달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며 “전장이 긴 코스이기 때문에 많이 긴장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기회를 준 코오롱에 감사하며, 본 대회에서 상위 입상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총 140명이 출전한 가운데 열린 한국오픈 최종 예선전은 오후 5시를 넘어 천둥 번개와 함께 비가 쏟아져 50분간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유송규, 오승택, 기승빈, 차강호가 3언더파 68타를 치면서 2위권을 형성했고, 김건하를 비롯한 6명이 2언더파 69타, 오승현을 비롯한 7명이 1언더파 70타를 치면서 총 18명이 9월 8일부터 4일동안 열리는 본 게임에 출전 자격을 얻었다. 동타인 경우 백카운트 방식을 적용해 순위를 정했으며 향후 원아시아투어와 공동으로 열리는 본 게임에서 중국 측 출전 선수가 적을 경우 이상 18명 외 차 순위 선수들도 예비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올해의 한국오픈 예선전은 응모자가 711명이나 되면서 관심을 모았었다. 이는 내셔널타이틀인 코오롱 한국오픈이 미국의 US오픈과 같은 ‘명실상부한 오픈(Open)’ 대회를 표방한 지 3년째를 맞아 출전 자격의 문호를 대폭 확대한 데 때문이다.

2014년은 종전의 투어 시드 순위 61~120위의 투어 선수들끼리만 겨루는 먼데이 퀄리파잉을 탈피한 첫 해였다. 이에 따라 두 번의 1차 예선전을 치르고, 거기서 선별된 선수가 최종 예선전을 거쳐 6명에게 본 게임 출전권을 부여했다. 지난해는 최종 예선전에서 수석을 한 이지훈을 포함해 본 게임 출전자 수를 18명으로 3배 확대했다. 이지훈은 지난해 한국오픈에서 최종 7위를 하는 등 예선전의 의미를 잘 살렸다.

예선전 출전 대상은 지난해까지 정회원에 한정되었으나, 올해는 준회원(세미프로)과 해외투어 선수들에게도 참가 자격을 대폭 확대했다. 1주일간의 예선전 참가 신청 결과 역대 최다 인원인 711명(정회원 331명, 준회원 248명, 아마추어 128명, 해외투어 프로 4명)의 골퍼가 몰렸다. 지난해의 3배나 많은 참여자가 응모한 것이다.

한국오픈 주최측은 지난 7월 25일을 시작으로 8월 8일, 16일, 22일에 걸쳐 4번의 예선전을 통해 상위 15위까지 60명에게 최종 예선전 출전 자격을 부여했다. 이밖에 이날의 출전 자격은 정규 투어 시드 (7월18일 기준)60~120위, 2부투어에서의 상금 랭킹 상위 20등 이내, 원아시아큐스쿨 10위 이내까지였다. 또한 이날 대회에서도 그린피 일부(3만원)를 보조하고 식사와 간식과 연습장에서의 연습구를 제공했다.

주최자인 대한골프협회(KGA) 관계자는 “기존 KPGA 정회원과 아마추어에게만 개방했던 코오롱 한국오픈 예선전 참가 자격을 준회원까지 확대 적용하면서 더욱 많은 유망주가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진정한 오픈 대회의 의미를 생각하며 국내 남자 골프의 부흥과 함께 국내 골프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 주최자인 코오롱그룹의 송승회 스포츠단 단장은 “지난해보다 참여 인원이 3배 이상 늘어나면서 대회의 규모가 더 커졌다”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아마추어 고수들까지도 미국 US오픈처럼 한국오픈에 참여할 수 있는 진정한 오픈의 의미를 찾도록 여건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는 오는 9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총상금 12억 원(우승 상금 3억원) 규모로 열린다. 2014년 예선전 방식의 개편과 함께 국내 투어 최초로 예선 탈락자에게도 경비를 지원하는 ‘코오롱 머니’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컷 탈락한 선수에게 50만 원씩 지급되는 것이 이 제도의 뼈대다. 이 밖에도 출전 선수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등 선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표)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 최종 예선전 통과자(18명)
순위 선수--- 타수(전-후반 파71)
1 김영웅---- 67(35-32) 4언더파
2 유송규--- 68(35-32) 3언더파
3 오승택--- 68(35-33)
4 김승빈--- 68(34-34)
5 차강호--- 68(32-36)
6 김건하--- 69(37-32) 2언더파
7 황재민--- 69(36-33)
8 조성민--- 69(36-33)
9 안백준--- 69(35-34)
10 박종웅- 69(35-34)
11 김우찬- 69(33-36)
12 오승현- 70(37-33) 1언더파
13 이재진- 70(36-34)
14 김준겸- 70(36-34)
15 김태우- 70(36-34)
16 권명호- 70(35-35)
17 권성열- 70(35-35)
18 유경윤- 70(33-37)
* 3명이 기권, 1명 실격, 12명 포기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