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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사진 한 장] 손흥민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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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0-1로 패한 뒤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던 이 남자. 한국 축구선수 중 가장 수입 많고, 최고의 팀(PL 토트넘)에서 뛰고 있고, 국가대표팀의 간판 골잡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국전과의 경기를 앞두고 소집훈련이 펼쳐진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이 취재진의 쇄도하는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리고 그 표정이 참 묘하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는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소속팀 토트넘에서는 지난 시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자리를 잡지 못했다. '토트넘이 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마침 이날 독일의 <빌트>지는 유료로 제공하는 독점 기사를 통해 볼프스부르크가 3,000만 유로(약 378억 원)의 이적료에 손흥민의 영입을 토트넘에 제의했다고 보도가 나왔다. 영국으로 건너가기 전 분데스리가에서 워낙 좋은 활약을 펼쳤던 까닭에 '독일 귀환'에 설득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본인의 반응이 표정만큼이나 묘하다. "아직 어떤 얘기도 들은 게 없다. 특별히 신경쓰지 않는다." 뭐 이 정도는 으레 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적설이 좋은 징조는 아니지만, 독일에서 인정받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현상이기도 하다"는 자평은 참 애매하다. 나쁘다는 건가? 좋다는 건가? 아니면 당장은 나쁘지만 독일 가서는 잘할 수 있는다는 각오를 내비친 것인가? 어쨌든 월드컵 예선의 대장정이 시작된 만큼 많은 축구팬들은 손흥민이 A매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그 기세를 이어 유럽에서도 슈퍼스타로 발돋움하기를 바랄 것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의 경기를 펼친 후 내달 6일 마카오에서 시리아를 상대한다. [사진=뉴시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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