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선발 출전해 나란히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무안타에 그쳤다. 김현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317로 하락했다.올시즌 좌완 투수를 상대로 16타수 무안타 볼넷 3개로 안타가 없었던 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좌완 상대 첫 안타에 도전했다. 상대 선발 CC 사바시아(36 미국)는 메이저리그 통산 222승을 거둔 베테랑.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3회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7회 세 번째 승부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팀이 5-0으로 앞선 8회 2사 1,2루 기회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지만, 바뀐 투수 블레이크 파커를 상대로 2루 땅볼에 그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같은 날 이대호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서 8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43에서 0.242로 소폭 하락했다.3회초 선두타자로 첫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카를로스 로돈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지만 8구째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초 2사 1루에서도 풀카운트 접전을 펼쳐 7구째를 잘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복귀 후 첫 출루였다. 하지만 후속타자 마르테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이대호는 7회초 세 번째 타석에 대타 애덤 린드로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