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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가을 포기 못해' 한화, SK 꺾고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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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을 달린 한화는 6위 SK를 2.5경기차로 추격했다.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청명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덩달아 한화의 가을야구 꿈도 영글고 있다.

한화가 파죽의 3연승을 내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한화이글스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이날의 승부처는 7회였다. 1회초 2점을 선취한 한화는 2-0으로 앞선 7회 대거 5점을 뽑아냈다. 7회 2사 후 정근우, 이용규의 연속안타로 1,3루 찬스를 맞은 한화는 김회성의 볼넷까지 더해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한화의 간판타자 김태균이 2루,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SK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로사리오가 라라를 상대로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격차를 단숨에 7점으로 벌리는 순간이었다.

SK는 7회말 최정의 솔로포로 영패를 모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파비오 카스티요가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 승리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김태균이 시즌 15호 홈런을 포함 6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갔고, 윌린 로사리오는 KBO리그 역대 56번째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3연승과 더불어 SK 전, 일요일 4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SK는 3연패, 홈 4연패 늪에 빠졌다. 6위 SK와 7위 한화의 승차는 2.5경기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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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J브라더스를 이끄는 수장 이만수 전 SK 감독(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뉴시스]


한편 이날 경기에 이만수 전 SK 감독이 2년 만에 인천을 찾았다. 2013년 라오스로 야구 전파를 하게 된 이 전 감독은 라오스 최초 야구단 '라오J브라더스' 야구단의 사령탑 자격으로 방문했다.

그동안 SK 선수들의 유니폼과 야구용품을 기증받아 야구팀의 모습을 갖췄다. 이런 인연으로 17명의 선수들이 SK 와이번스로부터 초청을 받았다.

이 감독은 "라오스에 야구 전파를 하는 내 마지막 목표는 라오스가 아시안게임이든 올림픽이든 국제무대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다. 나는 그 디딤돌 역할을 하면 만족한다"고 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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