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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임찬규 2승’ LG, kt 꺾고 가을야구 한 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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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임찬규.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LG 트윈스가 kt위즈를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주말 2연전 첫 경기에서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kt의 ‘천적’다운 경기 결과였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 가장 높은 승률(0.750 12전9승3패)을 기록 중인 LG는 이날 승리로 kt 전 강세를 이어갔다.

박용택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0-1로 뒤진 3회말 정주현의 볼넷과 김용의의 투수 앞 땅볼 때 상대 실책을 묶어 무사 1,2루의 찬스를 맞았다. 1사 후 박용택이 상대 선발 로위의 148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이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안타 수는 오히려 kt가 더 많았다. kt 타선이 8개의 안타를 때려냈고, LG은 단 3안타를 기록했다. 그런데 안타의 영양가에서 LG가 앞섰다. 찬스에서 집중타가 터지지 않았던 것이 kt의 패인이었다.

경기 막판 kt가 기세를 끌어올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1-4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 하준호가 LG의 세 번째 투수 김지용과 11구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LG는 김지용을 대신해 진해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진영이 진해수를 상대로 좌익수 키를 훌쩍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1사 후 박경수의 중전안타 때 2루 주자 이진영이 홈으로 쇄도했으나 LG의 빠른 중계 플레이로 홈에서 아웃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선발 임찬규의 호투도 LG에겐 반가웠다. 지난 21일 KIA 전에서 2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던 임찬규는 홈에서 부진을 털어내며 시즌 2승을 신고했다. 5⅓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1회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실점을 1점으로 묶은 뒤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다. 안정적인 제구력이 돋보였다. 임찬규는 맞혀 잡는 피칭을 바탕으로 2회부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펼쳤다. 양상문 감독의 5선발 고민을 덜 수 있는 활약이었다.

임찬규는 “KIA전에 맞았다고 해서 피칭 내용을 바꾸지는 않았다. 더 과감한 승부가 좋았던 것 같다”며 “상대 타선에 신경 쓰기보다는 내 피칭에만 집중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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