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9회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때려내며 2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의 '클로저' 오승환(34)은 하루 휴식을 취했다.김현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9회초 마이크 라이트의 타석에 대타로 출전해 2루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뽐냈다. 선발 라인업에서 김현수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지난 8월 2일 탬파베이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재영입한 스티브 피어스가 이날 선발 좌익수로 나섰다. 전날 멀티히트(6타수 2안타)를 때려낸 김현수는 벤치에서 경기 출전을 기다렸다. 기회는 9회에 돌아왔다. 상대 선발 맥스 슈어저의 기세에 눌려 0-4로 뒤진 9회초. 볼티모어는 투수 마이크 라이트의 타석에 김현수를 대신 내보내며 막판 반격에 나섰다. 김현수 카드는 적중했다. 김현수는 상대 마무리 마크 멜란슨의 2구째 92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앙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김현수는 홈을 밟지 못했고 경기는 4-0 워싱턴의 승리로 끝이 났다.한편, 오승환은 팀이 6-10으로 패배하며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전날 대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한 세인트루이스는 홈으로 이동해 오클랜드와의 인터리그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