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노련한 KIA 타이거즈의 타자들이 데뷔전을 치른 삼성 라이온즈의 신인 선발 투수 최충연을 꺾었다.

KIA 타이거즈는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헥터 노에시의 호투와 임창용의 깔끔한 마무리로 2연승을 챙겼다.

KIA의 타자들은 흔들리는 상대 선발투수 최충연을 처음부터 가만히 두지 않았다. 1회말 김호령이 아웃돼 1사 상황에서 서동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주찬이 투수 땅볼로 아웃당하며 출루에 실패했지만, 나지완의 적시타와 이범호의 투런 홈런으로 KIA는 삼성에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헥터의 호투에 삼성은 1회초에 득점없이 공격을 마무리 해야 했고, 2회초에는 삼자범퇴를 당하며 타선이 꽁꽁 묶여버렸다. 3회초 1사에 김상수와 박해민이 차례로 안타를 내고, 이어 박한이가 2점 적시타로 LG뒤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이어 5회초에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삼성은 동점을 만들었다. 스코어 3-3.

하지만 KIA는 삼성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어진 5회말 2사에 볼넷으로 김호령이 출루하고 서동욱이 안타로 1,2루 상황이 됐다. 김주찬이 초구에 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로 KIA는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2점 달아났다. 6회말에 김주형이 적시타를 추가하며 6-3으로 승리 굳혔다.

삼성은 상대 선발 헥터가 강판되기 직전 6회초마저 삼자범퇴당해 힘을 쓰지 못했다. 7회초 1점을 추가했으나 9회까지 추가득점을 내지 못하고 결국 LG에 경기를 내줘야했다. 데뷔전 첫 패배의 고배를 마신 최층연의 1회초 3실점이 너무나 뼈아팠다.

KIA 선발 헥터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2승째를 거뒀다. 9회에 마무리로 등판한 임창용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삼성 타선을 저지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