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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무예마스터십] (1) '옹박'의 무예, 무에타이를 아시나요?
리우 올림픽 폐막의 아쉬움을 달래줄 '세계 최초 무예 올림픽'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오는 9월 2일 화려한 막을 올립니다. 전 세계 87개국 2,262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2일 개막을 시작으로 청주시 일원에서 7일간의 열전을 펼치게 됩니다. <헤럴드경제>는 대회 개막에 앞서 정식 종목 가운데 익숙지 않은 종목들을 하루에 한 종목씩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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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과 강력함을 관객을 매료시키는 태국의 전통 무예 '무에타이'. [사진=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영화 <옹박>으로 널리 알려진 무에타이(Muaythai)는 태국의 전통 무예다.

무아이타이라고도 불리는 무에타이에서 '무아이(Muay)'는 태국어로 싸움을 뜻한다. 한국에서는 무에타이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킥복싱과 혼용되기도 한다.

무에타이의 기원에 관한 정설은 없으나 역사는 약 1,000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태국의 고대 군사무술 서적인 <유타사트(yuttasart)>에서 유래되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며, 미얀마·필리핀·인도 등 동남아시아 지방에도 이와 유사한 발차기가 있는 것을 미루어 보아 그 기원은 상당히 오래 된 것으로 추정된다. 불교와 함께 전래된 인도의 투기(鬪技)와 중국의 남방무예중 권법 등이 가미되어 발달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무에타이는 의식(儀式)에 해당하는 와이크루와 맨손 격투술인 람무아이, 그리고 무기를 사용하는 크라비크라봉을 총칭하는데, 오늘날의 무에타이는 맨손 격투술인 람무아이가 현대화된 것이다. 손에 붕대만을 감고 경기를 펼쳤으나, 선수 안전 문제로 현재는 복싱과 마찬가지로 경기용 글러브를 사용하게 됐다.

태국식의 복싱이라고 해 타이복싱이라고도 불리우나, 올림픽스타일의 복싱과는 차이가 있다. 복싱과는 달리 손과 발뿐 아니라 무릎과 팔꿈치 등 전신을 타격도구로 사용하여 머리를 제외한 전신을 가격할 수 있다. 태국에서 전통적으로 머리를 건드리면 영혼이 빠져나간다고 믿기 때문에 머리 타격은 허용하지 않는다.

무에타이는 기본적으로 모든 기술을 허용하나, 박치기, 물어뜯기, 던지기, 걸어 넘어뜨리기, 급소 공격은 경기에선 금지한다. 다양한 기술 가운데 목잡기 기술은 무에타이 만의 독특한 기술로, 무에타이 기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바닥에 쓰러진 선수를 가격하거나 침을 뱉는 행위를 금지하는 정도 이외에는 별다른 규칙이 없을 정도로 경기 내내 격렬함이 특징이다. 타이에서 무에타이는 국민스포츠에 구가할 인기를 자랑하며, 무에타이 시합이 관광코스에 포함되기도 한다.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무에타이 경기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청주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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