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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L 2R] ‘아구에로-놀리토 멀티골’ 맨시티, 스토크에 4-1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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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골을 성공시킨 세르히오 아구에로. [사진=EPL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재원 기자] 맨체스터UTD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있다면 맨체스터시티에는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있다.

맨체스터시티가 20일 BET365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를 거두었다. 전반에만 멀티골을 기록한 아구에로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새롭게 시작한 맨시티는 선덜랜드와의 개막전에서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1로 승리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자신의 장점을 발휘해야 했다.

주도권은 역시 맨시티가 가져갔다. 다비드 실바가 중원에서 조율을 하는 가운데 스털링과 나바스가 좌우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그러나 스토크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중원에서 조 앨런이 살림꾼 역할을 담당하면서 맨시티를 압박했다. 맨시티는 주도권은 잡았지만 정작 좋은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이 흐름을 바꾼 것이 아구에로였다. 전반 27분 오타멘디가 얻어낸 패널티킥을 정확한 슈팅으로 성공시켰다. 슈테아우아와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나 실축한 것을 만회하는 골이었다.

선제골이 들어간 이후 맨시티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그 선봉은 역시 아구에로였다. 적극적인 슈팅으로 스토크 골문을 위협하더니 전반 36분 추가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케빈 데브라이너가 올린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는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작은 신장이지만 정확한 위치선정으로 약점을 만회한 골이었다.

후반 들어서는 스토크시티가 공세를 강화했다. 아르나우토비치와 보얀을 중심으로 2선 자원들이 살아났다. 특히 보얀의 창의성 높은 패스는 맨시티 수비진을 당황시키기에 충분했다. 결국 후반 4분 스털링의 반칙으로 얻은 패널티킥을 보얀이 성공시키면서 스코어는 2-1이 됐다.

선제골을 넣은 뒤 두 팀은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스토크시티는 만회골의 기세를 이어가려고 했지만 공을 잡는 횟수가 많지 않았다. 공격상황에서도 긴패스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 맨시티도 중원조합이 체력이 떨어지면서 지난 시즌 맨시티의 모습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중원에서 공을 소유하기 보다는 계속해서 무리한 공격을 시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놀리토와 이헤아나초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나바스와 아구에로가 지친 탓에 전반전과 같은 활약을 못했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의 생각은 적중했다. 후반 41분 이헤아나초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놀리토에게 패스를 넣어줬고, 놀리토가 침착히 골로 연결시켰다. 놀리토는 후반 추가시간 5분에도 스털링의 어시스트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아구에로와 마찬가지로 멀티골이다.

맨시티는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무엇보다 라힘 스털링이 다시 살아났고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융화가 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만 아직까지 과르디올라만의 색깔이 완전히 투입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체력적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지난 시즌의 좋지 못한 모습이 다시 나오는 것은 고쳐야 할 부분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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