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탁구 대표팀 주세혁이 아쉽게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사진=AP 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중국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은 16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오센트로 파빌리온 3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단체전 준결승에서 0-3으로 패했다. 탁구 세계 최강 중국에게 과감하게 도전했으나 결승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
한국은 1단식에 세계 랭킹 12위 정영식을 내세웠다. 정영식은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지커를 만나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세트점수 2-3으로 아쉽게 내줬다. 전체적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한때 세트를 앞서가는 등 승기를 잡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어진 2단식 경기에서 세계 랭킹 14위 주세혁이 세계 랭킹 1위 마룽을 상대했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 주세혁은 마룽의 공격에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며 속절없이 무너졌다. 한 세트도 따지 못하며 0-3 완패.
3번째 주자로 정영식-이상수가 복식 경기에 나섰다. 중국 쑤신, 장지커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0-3으로 패하면서 결승행이 좌절됐다.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은 오는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독일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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