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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개인전 8강 구본찬과 이승윤, 전 종목 석권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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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찬과 이승윤이 남자 양궁 개인전 8강에 진출했다.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준범 기자] 한국 양궁이 리우올림픽에서 전 종목 석권이라는 역사에 도전한다.

양궁은 대한민국의 전통적인 효자 종목이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남녀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도 장혜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제 남은 건 남자 양궁 개인전이다.

이처럼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딴 건 몇 차례 있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3개 씩 따냈다. 하지만 그때마다 남자 개인전에서 발목이 잡혀 전 종목 석권에 실패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그동안 올림픽에서 우리나라와 인연이 없던 남자 개인전에서 오진혁(35 현대제철)이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단체전에서 동메달에 머무르며 대업 달성에 실패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예선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세계랭킹 1위 김우진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첫 경기인 32강전에서 리아우 에가 에거사(인도네시아)에게 세트점수 2-6으로 져 탈락했다. 하지만 여자 양궁 대표팀도 세계랭킹 1위 최미선이 8강에서 탈락했지만 장혜진과 기보배가 각각 금메달, 동메달을 획득했다.

일단 지금까지의 분위기는 좋다. 이승윤과 구본찬이 개인전 16강에서 각각 세트스코어 6-4, 6-3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승윤은 1세트에서 구본찬은 4세트에서 텐-텐-텐을 쏘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 점도 고무적이다.

대진운도 좋다. 8강에 진출한 두 선수가 계속 승리한다면 결승에 올라가야 맞붙는다. 둘은 올림픽 직전에 열린 월드컵 3차대회에서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구본찬은 “승윤이랑 결승에서 만나야죠.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궁 대표팀이 누구도 이루지 못했다. 사상 최초 양궁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자 양궁 개인전 8강은 13일(한국시각) 3시부터 시작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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