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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리액션] 베트남 사격 선수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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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지난 11일 사격 영웅 진종오(37 kt)가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개인전 3연패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런데 뒤늦게 시상식에서 나온 한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림픽 남자 사격 50m 시상식장으로 다시 돌아가보자. 본격적으로 시상식이 시작되고 애국가가 흘러나오자 은메달을 목에 건 베트남의 호앙 쑤안 빈(42)이 왼쪽 가슴 위에 손을 올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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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긴 사격선수 후앙 쑤앙 빈(가장 왼쪽)이 애국가가 흘러나오자 진종오와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MBC 중계화면 캡쳐]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하기엔 완벽히 국기에 대한 경례에 가까운 행동이었다. 그렇다면 베트남의 사격 영웅 호앙 쑤안 빈은 왜 한국인이 아님에도 굳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한 것일까.

바로 베트남 사격팀의 수장인 박충건(50) 감독 때문이었다. 2014년부터 박충건 감독의 지도 아래 올림픽을 준비한 호앙 쑤안 빈은 스승과 스승의 모국에 대한 예우를 갖추기 위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던 것이다.

결승전에서 2.4점 차로 아쉽게 역전패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상식에서 그가 보여준 '승자에 대한 예우'는 진정한 스포츠맨십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현재 SNS 등 인터넷 공간에서 이 사실이 퍼날라지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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