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 랭킹 1위에 빛나는 유연성(30 수원시청) 이용대(28 삼성전기)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가뿐히 승리를 거뒀다.

유연성-이용대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리오센트로 파빌리온4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세계랭킹 36위인 호주의 매튜 차우-사완 세라싱헤 조와 맞붙어 세트스코어 2-0(21-14 21-16)로 제압했다.

초반부터 크게 앞서나가지 못했다. 유연성-이용대 조 특유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나오지 않았다. 호주 조에 14-13으로 한 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이내 안정을 되찾으며 21-14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은 호주 조에 끌려가는 형국이었다. 3-3에서 리드를 잡았으나 달아나지 못하며 아슬아슬한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10-11로 리드를 빼앗겼다. 위기에 닥치자 두 선수의 노련미가 빛을 발했다. 상대의 서비스 실책 이후 차분히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집중하며 21-16으로 경기를 끝냈다.

세계 랭킹 1위 자격으로 톱시드를 받아 A조에 편성된 유연성-이용대 조는 12일 오후 9시 35분 대만의 리성무-짜이차신 조와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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