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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계대학] 경기대, 배재대 2-0 꺾고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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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넣은 경기대 정재민이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정종훈 기자]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태백)=정종훈 기자] 경기대가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대는 27일 오후 태백고원2구장에서 열린 ‘제47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추계연맹전)’ 4강전 배재대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결승에 오른 경기대는 사상 처음으로 추계연맹전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은 공격을 활발히 전개했다. 배재대는 키가 큰 이다원을 중심으로 제공권을 장악했다. 이에 경기대는 이전 경기와 달리 초반부터 이정희를 중심으로 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배재대가 볼 점유율을 높였다. 전반 10분 김재형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경기대 골키퍼 김시윤의 선방에 막혔다. 10분 뒤에는 이재현이 프리킥 상황에서 빨랫줄 같은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이 역시도 김시윤의 손끝에 걸렸다. 반면 경기대는 이렇다 할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배재대가 미리 패스 길목을 차단하며 경기대의 패스 미스를 유도했다.

경기대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이른 시점에 선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전반 27분 황순기와 이상은을 불러들이고, 김찬주와 문민식을 투입했다. 이것이 조금씩 효과를 냈다. 전반 막판 득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세밀함이 아쉬웠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배재대가 몰아쳤다. 후반 1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롭게 올라온 크로스를 이다원이 머리로 방향을 바꿨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경기대는 기죽지 않고 곧바로 빠른 템포로 맞대응했다. 후반 3분 정재민이 드리블을 치고 들어간 것을 배재대 수비진이 손으로 막아냈고, 주심은 주저하지 않고 패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를 정재민이 차넣으면서 1-0 리드.

배재대는 다급해졌다. 선수 두 명을 교체하며 추격에 나섰다. 연속된 크로스로 이다원의 제공권을 이용했다. 하지만 번번이 경기대 수비진에게 막혔다. 경기대는 배재대의 수비 뒷공간을 이용했다. 후반 22분 이승환의 크로스를 박승욱이 머리에 갖다 댔지만, 영점 조절에 실패했다.

그러자 경기대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7분 배재대의 높아진 수비 라인 공간을 문민식이 파고들었다. 40m 드리블 질주 이후 침착하게 골문을 흔들었다. 이것으로 사실상 승부 끝. 남은 시간 동안 경기대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2점을 지켜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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