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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계대학] 김시윤 ‘슈퍼 세이브’로 경기대 4강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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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 김시윤이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사진=정종훈 기자]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태백)=정종훈 기자] 경기대는 지난 26일 ‘제47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추계연맹전)’ 8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단국대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제압했다. 경기대는 단국대를 상대로 이렇다 할 공격 활로를 뚫지 못하고 단국대의 파상 공세를 막기 바빴다. 단국대의 골게터 나상호는 이전 2경기에서 연속 두 골을 뽑아내며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었다. 그 폭발력 있는 공격진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중심에는 경기대 골키퍼 김시윤(2학년)이 있었다.

이날 위기 때마다 나온 김시윤의 선방은 경기대의 사기를 높이는 데 충분했다. 먼저 전반 36분 단국대 채현기의 그림 같은 중거리 슈팅을 막아냈다. 후반 들어 단국대는 더욱 강하게 몰아쳤지만 김시윤의 벽을 뚫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단국대의 높이에 밀린 경기대는 줄곧 제공권을 내줬고,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김시윤의 연속된 슈퍼세이브로 위기를 모면한 것이다.

승부차기에서 김시윤의 활약은 더 빛났다. 단국대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이유현의 킥을 정확히 막아냈다. 먼저 골을 내줬으면 기선을 제압당할 수 있었에 첫 선방의 의미는 컸다.

승부차기 직전 경기대 코치진은 김시윤을 따로 불러 지시를 내렸다. 이에 대해 김시윤은 “쌤(선생님)이 ‘넌 할 수 있고 최고야. 끝까지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워 주셨어요. 팀이 저를 믿어줬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선방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경기대는 오는 27일 배재대와 결승 진출을 위한 한판 대결를 펼친다. 본인들도 예상하지 못한 성적을 내고 있으므로 더 욕심이 나는 게 사실이다. 김시윤은 “이번 대회 컨셉이 ‘즐기자’였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대회에 임했다. 하지만 힘들게 여기까지 올라왔다. 결승 진출을 위해 더 힘내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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