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스크린골프가 내년 9월 남자 프로 대회의 예선 형식으로 진입하게 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스크린골프 기업인 지스윙과 27일 ‘KPGA 코리안투어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총 상금 5억원의 ‘지스윙메가오픈2017’을 열기로 했다. 이 대회는 기존 투어와 차별화된 세계 최초 O2O(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의 혼합) 프로골프대회로 대한민국 남자 선수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국민 골프 오디션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이 대회는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이 없는 KPGA 투어프로와 프로 선수에게는 물론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도 치열한 선발 과정을 통과해 KPGA 코리안투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색다른 프로 등용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방식은 내년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매월 전국 지스윙 매장에서 온라인 예선전으로 시작된다. 이후 8월에 온라인 본선을 통해 필드 예선 진출자 100명이 선발된다. 이들이 9월 지스윙메가오픈이 열리는 실제 골프장에서 필드 예선전을 치르게 되며 최종 선발된 14명의 선수들에게는 지스윙메가오픈2017의 출전권을 부여한다. 이로써 기존 시드권자 130명과 최종 출전권을 획득한 14명을 합친 144명의 선수가 9월에 본 게임으로 경합을 펼치게 된다.

양휘부 KPGA 회장은 “지스윙과 함께 온오프라인의 새로운 방식인 골프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골프도 골프 팬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환동 지스윙 대표는 “이 대회는 스크린골프 업계에서 개최한 최초의 정규 프로골프대회이자 온오프라인 통합 대회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라며 “지스윙메가오픈은 아마추어 골퍼와 프로 골퍼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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