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US오픈 첫날 선두 나선 앤드류 랜드리는 누구?
세계랭킹 624위의 지역예선 통과 선수로 1타차 깜짝 선두 나서 화제
이미지중앙

US오픈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선 앤드류 랜드리가 4번홀에서 티샷을 날린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사진=AP뉴시스]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인근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 7219야드)에서 막을 올린 제116회 US오픈 첫날 1타차 선두에 나선 앤드류 랜드리(미국)는 멤피스에서 벌어진 지역 예선을 통과해 출전권을 거머쥔 무명 선수다.

올해 28세인 랜드리는 텍사스 출신으로 작년까지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뛰다 올시즌 PGA투어에 데뷔한 루키로 이번 대회가 생애 첫 메이저 출전이다. 아칸소대학 출신인 랜드리는 2009년 프로 전향후 미니투어를 뛰다 작년 웹닷컴투어 퀄리파잉스쿨을 2위로 통과했다. 우승 경력은 미니투어인 아담스 프로투어에서 2승과 작년 웹닷컴투어에서 거둔 1승 등 총 3승이 전부다.

그의 세계랭킹은 624위. 세계랭킹 2,3,5위인 조던 스피스(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리키 파울러(미국)가 오버파로 고전한 이날 랜드리는 경기가 중단되기 전인 17번홀까지 3언더파를 쳐 클럽하우스 리더에 올랐다. 랜드리는 마지막 9번홀에서 3m 버디 퍼트를 남겨둔 채 경기가 중단돼 클럽하우스로 철수했다.

랜드리는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해 후반 6번홀까지 15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했으나 경기가 한차례 중단됐다 속개된 후 7, 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랜드리는 2언더파로 공동 2위를 달린 뉴질랜드 교포인 대니 리(26 이진명)와 버바 왓슨(미국)을 1타차로 앞섰다, 대니 리는 13번홀까지 버디만 2개를 잡았고 왓슨은 14번홀까지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다.

이날 대회장엔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세 차례나 중단됐다. 이 때문에 1라운드를 마친 선수는 9명에 불과했으며 세계랭킹 1위인 제이슨 데이(호주)와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 우승 후보를 포함한 78명의 선수들이 경기를 시작하지도 못했다.

랜드리는 경기후 “밤새 내린 비로 악명높은 오크몬트 그린의 사나움이 누그러졌다”며 선전의 이유를 설명했다. 랜드리는 “월요일 연습라운드 때 그린 스피스는 스팀프미터 기준 16에 달하는 것으로 느껴질 정도로 살인적이었다”며 “비로 인해 정상적인 스피드가 됐다. 많은 퍼트를 성공시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스피스는 11개 홀을 돌며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를 적어냈다. 재미동포 제임스 한(33 한재웅) 등과 함께 공동 16위다. 매킬로이는 13개 홀을 도는 동안 4타를 잃어 마스터스 챔프인 대니 윌렛(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38위를 달렸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파울러는 6오버파를 쳤다. 공동 56위.

텍사스대 2학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라운드를 모두 끝낸 9명의 선수 중 가장 좋은 스코어인 1언더파 69타를 기록해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케빈 스트릴맨, 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한편 한국선수들은 언더파 기록자가 없었다. 강성훈(29)이 15번홀까지 2오버파, 안병훈(25·CJ룹)은 13번홀까지 6오버파다. 김경태(30 신한동해오픈)는 경기를 시작하지 못했다.[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