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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여자오픈, 30주년 맞아 볼거리 즐길거리 넘친다
한국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내셔널타이틀 기아자동차 제 30회 한국여자오픈이 올해는 더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와 다양한 이벤트로 개막한다. 16일부터 나흘간 인천 서구 경서동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파72 6619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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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박성현이 올해 2연패를 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KLPGA]


박성현과 경쟁자들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은 박성현(23 넵스)을 새로운 스타로 배출했다. 호쾌한 장타력에 거침없는 플레이는 별명처럼 ‘남달라’라고 불릴 만했으나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극적으로 우승하면서 시즌 3승(KDB대우증권클래식과 OK저축은행박세리인비테이셔널까지)의 실타래를 풀어냈었다.

박성현은 올해는 시즌 개막전인 현대차중국여자오픈을 시작으로 벌써 4승(삼천리투게더오픈,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을 올리면서 확실한 ‘대세녀’로 자리잡았다. 따라서 이번 주에 시즌 5승이자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박성현이 2연패를 달성한다면 고우순(1988~1989), 김미현(1995~1996), 강수연(2000~2001), 송보배(2003~2004)에 이어 역대 5번째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지금의 추세면 시즌 최다승과 최고금액 경신도 가능해 보인다. 종전까지는 2007년 신지애(28 스리본드)가 세운 9승이 최다승이다.

2연패를 노리는 박성현의 우승을 점칠만한 데이터는 많다. 드라이버 비거리, 평균타수, 그린적중률, 상금, 다승, 대상포인트 등 여러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 제주도에서 열린 S-OIL 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 마지막날도 6언더파를 몰아치면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전 몇 대회에서의 들쭉날쭉했던 샷도 똑바로 가다듬었다.

하지만 박성현의 독주체제에 맞서는 경쟁자들의 각오와 샷감 역시 뛰어나다. 시즌 2승을 한 장수연(22 롯데)은 지난주 대회에서 박성현과 함께 공동 4위로 마무리했다. 고진영(21 넵스)은 지난주 대회에서 2위, 롯데칸타타대회에서도 3위를 하는 등 최근 대회에서 물오른 샷 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을 2위로 마무리한 이정민(24 BC카드)도 시즌 2승을 벼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 한국여자오픈은 상반기 투어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전체 시즌의 판도를 전망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박성현과 그에 맞선 경쟁자들의 대결 구도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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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최근 대회에서 3위, 2위를 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사진=KLPGA]


상금 올리고 방송도 30시간
30주년 대회의 메인 스폰서를 맡은 기아자동차는 우승자 예우 프로그램을 섬세하게 준비해두고 있다. 역대 챔피언 중에 이 대회에 출전하는 2010년 우승자 양수진과 11년 정연주, 그리고 디펜딩챔피언인 박성현에게는 다양한 예우프로그램이 적용된다. K9차량 지원과 공식 호텔을 제공한다. 라운지와 식당을 이용할 수 있고 별도의 지정 라커를 제공한다.

총상금도 올해는 3억원 추가한 10억원으로 올렸다. 국내 여자 메이저 대회 중에는 최고의 상금액이 걸려 있다. 홀인원을 비롯한 각종 부상과 상품도 푸짐하다. 12번 홀 최초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기아자동차 K7, 17번 홀에서의 첫 홀인원 기록자에게는 K9이 주어진다. 이밖에 3개 홀을 연속 버디한 경우에는 기아자동차 K5를 제공하는 K5챌린지를 진행한다. 코스 레코드(68타)는 지난 2014년에 나왔지만, 이 타수를 깨는 선수에게는 현금 300만원을 제공한다. 대회에서 최초로 이글을 잡은 선수에게는 150만원 상당의 JBL, 오센틱L16스피커를 부상으로 제공한다.

대회 현장에서는 가족 단위의 갤러리를 위해 스내그골프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운영한다. 골프팬들이 직접 조편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드림매치 이벤트를 지난 5월말에서 열흘간 진행했다. 이에 따라 박성현, 정연주, 양수진이 함께 하는 역대 챔피언조, 리벤지조, 상금왕 후보조 등이 편성되어 관전의 재미도 높아지게 됐다.
대회 30주년에 맞춰 공식 방송사인 SBS는 1~2라운드인 목, 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씩 16시간을 SBS골프채널을 통해 중계한다. 토, 일요일은 하루 7시간씩 14시간을 합쳐 총 30시간을 중계할 예정이다. SBS의 지상파 본 방송과 SBSCNBC를 통해서도 방송할 계획이다.

골프장을 찾는 갤러리를 위해서 주최측은 셔틀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에서 하차한 후 1번 출구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갤러리들을 위해 갤러리주차장을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 마련했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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