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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적인 골프 이벤트 늘린다” 무함메드 터키항공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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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메드 터키항공 지점장.

“올해가 4년째인데 성공적인 이벤트인만큼 앞으로 꾸준히 늘려나가고 싶다.”

무함메드 파티 둘마즈 터키항공 지점장은 25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골프장에서 터키항공 월드골프컵(World Golf Cup) 한국 예선전 시상식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대회에 만족스러움을 표시했다.

이 대회는 터키항공 한국 지점의 연중 가장 큰 행사이면서, 전 세계 지점 차원에서도 규모가 매년 확대되고 있다. 2013년 12개 도시에서 열리던 월드골프컵이 이듬해 50개, 지난해는 74개로 넓혔고, 올해는 61개국의 무려 100개 도시에서 예선전을 치르게 됐다.

“터키항공은 매년 취항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미국의 경우 여러 도시에서 이같은 예선전을 치른다. 내년에는 아마 이보다 더 많은 도시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도 2개 도시 개최가 가능할까? “한국은 아시아에서 골프에서는 가장 역동적인 나라다. 한국 지점이 생긴 지 18년째이고, 한국과 터키 항공편은 1주일에 11회 운항한다. 아시아에서 비중이 크다. 서울과 함께 다른 도시에서 개최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한국 예선전은 4년 전인 2013년부터 이천 블랙스톤리조트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서울 도심에서 교통편이 조금 더 편리한 레이크우드로 옮겼다. 이날 골프와 만찬까지의 비용은 터키항공이 부담했다. 무함마드 지점장은 시상식에만 참석했는데, 남모를 사정이 있었다.

“사실 터키에는 훌륭한 골프 리조트가 많지만, 나는 아직 골프를 배우지 못했다. 조만간 배워서 내년에는 예선전 현장의 열기를 실감해보고 싶다.” 무함마드 지점장은 한국에 부임한 지 이제 9개월째다. 와서 살아보니 골프를 배워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고 했다.

화제는 이날 챔피언이 누리게 될 특전으로 이어졌다. 7박8일의 비즈니스항공석에 5성급호텔 숙박 등 VIP초대권을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그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다. 유러피언투어 파이널에 VIP로 초대되는 건 영광이다. 프로암에서 세계적인 선수와 라운드하는 것 또한 돈만으로는 불가능한 특전이다. 터키항공은 그만큼 이 대회에 높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터키항공이 적극적인 골프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항공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 이스탄불의 경우 전 세계 111개국에 289개의 도시를 취항하는 세계 수준급 허브 공항으로 성장했다. 한국의 이용객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는 메르스의 영향으로 주춤했으나, 올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근에는 환승의 편의를 이용하는 비즈니스 여행객도 급증했다. 2~3시간의 짧고 신속한 환승 시간과 함께 다양한 항공편이 터키항공의 최대 매력이다. 이와 함께 이스탄불이 유럽 내 공항 이용도에서 1위가 되었으나 이를 전 세계에서 보다 확장시키려는 이벤트가 ‘월드골프컵’이라는 이름으로 모색되는 것이다.

“항공사로서 프로와 아마추어 대회를 함께 진행하는 건 세계 남자 투어에서는 처음이다. 4년째 아마추어 예선전 개최 도시가 늘어난 건 그만큼 항공 네트워크가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온다. 실제 터키시에어라인오픈 이후 유럽에서는 안탈리아 직항 노선이 생길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터키를 찾는 관광객 중에 골프 여행객도 매년 빠르게 늘고 있다. 수도인 이스탄불 뿐만 아니라 지중해 해안선을 따라 안탈리야, 카파도키아 등의 도시를 찾는 아시아 관광객이 급증했다. 무함메드 지점장이 골프를 배우고 나면 아마 내년 한국 예선전 규모가 더 커지고 풍성해질 것같다. 골퍼의 마음을 아는 것은 바로 골퍼이니까.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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