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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CL 16강전]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와 1차전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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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에서 2골을 넣은 바이에른 뮌헨,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홈페이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24일 새벽(한국 시간)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유벤투스와의 대결에서 2-2으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먼저 2골을 넣으면서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으나 유벤투스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연달아 2골을 내주었다.

경기의 흐름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 것처럼 바이에른 뮌헨이 주도했다. 점유율을 약 70%까지 끌어올리면서 유벤투스를 차근차근 압박했다. 더글라스 코스타, 로벤을 이용한 측면 플레이를 통해 유벤투스의 수비진을 계속해서 흔들었지만 문전 앞에서의 세밀함이 아쉬웠다.

유벤투스는 선수비후역습 전략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했다. 최전방에 있는 디발라를 중심으로 빠르게 치고 들어갔다.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정상 가동이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유벤투스는 그 점을 이용하려 했다.

‘두드리면 열린다.’ 계속해서 유벤투스의 골문을 위협하던 바이에른 뮌헨이 전반 42분에 선취골에 성공했다. 측면을 강하게 흔든 효과가 그대로 나타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로벤이 크게 흔들어주었고 반대편 측면에 있던 더글라스 코스타가 재차 크로스를 올려주었다. 공이 수비수 맞고 흘러나오자 문전 앞에 있던 토마스 뮐러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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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성공시키는 토마스 뮐러,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홈페이지.


후반에 들어서 유벤투스는 동점골을 노리기 위해 수비라인을 올렸다. 하지만 이것이 화근이 되었다. 역습에 능한 바이에른 뮌헨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로벤의 전매특허인 드리블로 수비진의 타이밍을 빼앗고 왼발로 감아 골문을 흔들었다.

유벤투스는 추가골을 내준지 8분 만에 바이에른 뮌헨을 뒤쫓았다. 디발라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뒷공간으로 침투한 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왜 디발라가 유벤투스의 해결사인지, 제2의 메시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후에도 유벤투스는 콰드라도, 포그바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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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키치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을 성공 시킨 디발라,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홈페이지.


유벤투스가 두골을 뽑아내는데 단 1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두 명의 선수가 합작해냈다. 만주키치의 패스를 받은 모라타가 템포를 늦추지 않고 헤딩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스스투라로가 공을 끝까지 보면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유벤투스 알레그리 감독의 용병술이 그대로 맞아 들어간 상황이었다.

승부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가리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 아쉽긴 하지만 2골을 원정에서 넣었기 때문에 미소를 먹금었다. 막판 뒷심을 보여준 유벤투스는 자신감을 더욱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더군다나 오늘 부상에서 복귀한 만주키치의 활약이 제일 반갑다. 2개의 골에 모두 기여를 하는 등 유벤투스 공격에 다양성을 불어넣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긴 했지만 어느 팀이 8강 진출을 할 지 함부로 예측하기가 어렵다. [헤럴드스포츠= 정종훈 기자 @InsengIran]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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