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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 타이거 우즈와 손잡고 PGA투어 경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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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사진)와 손 잡고 PGA투어 노던 트러스트 오픈 후속 대회를 추진해 관심이다.

미국의 골프채널닷컴은 최근 "타이거 우즈 재단이 내년 리비레아CC에서 열릴 예정인 현대자동차의 PGA투어 대회에 참여하는 문제를 논의중이다"라고 보도했다. 현대차와 재단 측은 최근 수개월간 이 문제를 협의해 왔으며 특히 자선적인 요소에서 좋은 파트너 관계가 될 것이란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거 우즈 재단은 이미 퀴큰 론즈 내셔널과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페덱스컵 두번째 경기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의 자선기금 수급단체이기도 했다. 우즈는 건강하다면 재단 관련 이벤트엔 언제나 출전했다. 두번의 허리수술로 지난 해 8월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으나 현대자동차 대회가 열릴 2017년 2월까지는 충분히 시간이 있다.

현대차가 우즈와 손을 잡으려는 것은 흥행 목적이 크다. LA 인근 사이프러스에서 태어난 우즈는 PGA투어 최고의 흥행스타다. 그의 출전 여부에 따라 티켓 판매나 시청률이 좌우될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하다. 노던 트러스트 오픈이 열리는 리비에라CC는 LA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우즈가 출전한다면 수많은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는 간단한 한국말을 할 정도로 한국인들을 좋아한다. 주니어 시절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재미동포 주니어 선수들과 자주 경기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말을 배웠으며 투어 동료인 최경주를 만나면 한국어로 "밥먹었어?" "이놈" 등 장난스럽게 반말을 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우즈는 지난 2004년엔 제주도를 방문해 최경주, 박세리, 콜린 몽고메리와 함께 스킨스게임을 벌이기도 했다.

우즈는 아마추어 시절인 16세 때 처음 리비에라CC에서 경기했다.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최고 성적은 지난 99년 거둔 준우승이다. 마지막으로 노던 트러스트오픈에 출전한 것도 10년 전이었다. 리비에라CC는 코스 자체가 정교한 샷을 요구해 장타로 코스를 공략하던 우즈의 플레이 스타일과는 맞지 않은 면이 있었다.

이번 주 열리고 있는 노던 트러스트 오픈은 올해를 끝으로 리비에라CC를 떠난다. 노던 트러스트는 바클레이스 은행이 페덱스컵 중단을 후원을 중단하면서 뉴욕으로 자리를 옮겨 첫 대회를 후원하게 됐다. 하와이에서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개최해 온 현대차도 노던 트러스트 오픈의 후속 대회를 열기로 PGA투어와 10년 계약을 한 상태다.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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