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 워싱턴위저즈(홈) - 유타재즈(원정)
유타는 전반기 막판 7연승을 달리며 엄청난 상승세를 탔다. 뉴올리언스 전 패배도 전날 댈러스와의 연장승부에 따른 후유증이 주 원인이다. 상승세의 비결은 수비. 유타는 NBA 최소실점 2위(평균 96.42점)팀이다. 시즌 초반에도 데릭 페이버스와 루디 고베어를 앞세운 골밑 수비를 통해 컨퍼런스 중상위권을 유지했다. 두 선수가 부상에 신음하며 잠시 순위가 내려갔지만, 최근 두 선수가 건강을 회복하며 다시 이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 중요한 점은 두 선수의 부재로 스몰라인업을 유지할 때 팀을 이끌어준 고든 헤이워드와 로드니 후드가 두 빅맨의 복귀 이후에도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준다는 것. 공격과 수비가 모두 원활하니 7연승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워싱턴은 유타와 상극이다. 존 월과 브리들리 빌로 이루어진 백코트 콤비를 앞세워 스피디한 농구를 펼치지만, 유타의 느린 경기템포에 오히려 본인들의 템포를 잃을 가능성이 크다. 고탓 외엔 믿을 만한 인사이더도 없다.
가련한 시카고, 잘 나가는 클리블랜드의 무서운 초대를 받다
2경기 : 클리블랜드캐벌리어스(홈) - 시카고불스(원정)
시카고는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최근 7경기 1승 6패를 기록했으며, 그동안 모든 경기에서 100점 이상 내줬다. 설상가상으로 '포스트 조던' 지미 버틀러가 무릎부상으로 최소 3월까진 코트에 서지 못한다. 득점 루트도 팀플레이보다는 개인플레이 위주 성향이 강하다. 위로 올라가기보다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걱정해야하는 상황이다.
클리블랜드에겐 이번 경기가 지난 2연패를 설욕할 좋은 기회다. 최근 카이리 어빙이 부상복귀 이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JR 스미스도 3점슛 감이 매우 좋다. 일선수비가 완전히 붕괴된 시카고를 마음껏 농락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르브론 제임스와 케빈 러브도 가세한다. 제임스는 여전히 MVP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경미한 어깨부상을 안고 있던 러브는 올스타전 휴식기 덕분에 컨디션을 많이 회복했다.
게다가 클리블랜드는 홈에서 22승 4패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홈 어드벤티지 또한 시카고가 넘어야 할 산이다.
승률 0.847' 샌안토니오, '승률 6할의 벽'을 넘지 못하는 LA클리퍼스를 만나다
3경기 : LA클리퍼스(홈) - 샌안토니오스퍼스(원정)
LA클리퍼스는 구단 직원을 폭행하다가 부상을 당한 블레이크 그리핀의 복귀가 늦어졌음에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크리스 폴이 건재한 가운데 J.J 레딕, 웨슬리 존슨 등이 적극적인 공격가담을 해주고 있다. 시즌 초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벤치 멤버들도 새해들어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허나 LA클리퍼스에겐 ‘승률 6할’이라는 벽이 있다. 전반기 동안 승률 6할 이상을 기록하던 상대에게는 모두 패했다. 약점이던 벤치 열세가 많이 나아졌지만, 그리핀의 부재가 매우 아쉬운 상황.
게다가 상대는 승률 0.849(45승8패)의 샌안토니오 스퍼스. 막강한 수비력을 앞세워 최근 6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리핀과 같은 포지션인 라마커스 알드리지는 2월 들어 무시무시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팀 던컨도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복귀전을 가졌다.
클리퍼스의 전력이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상대가 너무 강력하다. [토토가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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