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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상 최초의 그늘집 폐쇄 위기를 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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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초의 그늘집 미세스포먼스가 폐쇄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2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골프 역사상 최초의 그늘집인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의 미세스포먼스(Mrs. Formans)가 사라질 위기를 간신히 모면했다.

에딘버러 인근 버슬버러 링크스 골프장 옆에 위치한 미세스포먼스는 매리온 포먼 여사가 옛 머슬버러 골프장 4번 홀 그린 옆에서 1826년에 위스키와 달걀 등을 팔기 시작해 83세로 사망한 1888년까지 영업하던 곳이다. 윌리 파크 시니어, 올드 톰 모리스 등 초창기의 프로 골퍼들이 1874~1889년까지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던 이곳 머슬버러에서 경기를 하다가 중간에 들린 장소로 ‘19번 홀’이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2층 규모의 아담한 건물은 윌리 파크 가문의 코스 설계가인 멍고 파크가 설계했다. 레스토랑 입구에는 ‘골프의 요람’이라는 말이 씌여져 있었다.

하지만 도시화에 머슬버러 골프장이 경마 트랙을 겸하는 코스로 축소되면서 미세스포먼스는 이름과 역사만 남은 레스토랑으로 명맥을 유지했으나 최근 식당도 문을 닫았다. 현재 이 건물을 소유한 개발업자는 건물을 허물려고 했으나 이곳을 머슬버러의 랜드마크로 보존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어나면서 남겨지게 됐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골프를 했다는 기록이 나오기 70년 전인 제임스 6세 치하의 150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퍼스의 노스인치(North Inch) 골프장 역시 폐장과 관련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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