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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 미켈슨 18번홀 1.5m 버디 놓쳐 준우승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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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


필 미켈슨(미국)이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마지막 홀의 1.5m 짜리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준우승했다.

미켈슨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4개 씩을 주고 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하는데 그쳐 2타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최종 합계 16언더파 271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은 이날 7언더파를 몰아친 본 테일러(미국)에게 돌아갔다.

미켈슨은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을 경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갈 수 있었다. 두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앞 20야드까지 보낸 미켈슨은 세번째 칩샷을 핀 1.5m에 잘 붙였으나 버디 퍼트는 홀 왼쪽을 맞고 돌아 나왔다. 가족과 함께 가슴 졸이며 미켈슨의 퍼트를 지켜보던 테일러는 우승이 확정되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기뻐했다. 미켈슨은 이 대회에서 4번 우승했으며 그중 세번은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을 때 나왔다.

미켈슨은 2013년 US오픈 이후 처음으로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았으나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2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던 미켈슨은 이로써 2013년 뮤어필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 우승이후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우승 가뭄'을 이어가게 됐다. 미켈슨은 새로운 스윙 코치인 앤드류 겟슨과 3라운드 종료후 스윙을 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했으나 PGA투어 통산 43번째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대회 2라운드에서 11언더파 60타를 쳐 주목 받았던 강성훈(29)은 최종일 5타를 잃는 난조로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강성훈은 18번홀(파5)에서 쓰리 퍼트로 보기를 추가하는 등 버디 2개에 보기 7개로 5타를 잃어 최종 합계 8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이와타 히로시(일본)는 최종 합계 14언더파로 프레드릭 야곱슨(스웨덴)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마지막 날 6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7언더파로 공동 21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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