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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아 고 "올림픽 금메달은 두번째 메이저 우승과 같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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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사진)가 "오는 8월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생애 두번째 메이저 우승과 같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지난 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 메이저 우승을 이룬 바 있다.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여자오픈 개막을 앞둔 10일(현지시간) 크라이스트처치의 클리어워터 골프클럽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 해 가장 큰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라며 "올림픽 사상 최초로 열리는 골프 경기에 뉴질랜드 국기를 달고 출전하겠다. 금메달을 딴다면 두번째 메이저 우승과 같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운동선수로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것은 새로운 자부심이다. 국제 경기에서 국가를 대표해 출전한다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라며 "골프 이외의 종목 선수들이 어떻게 훈련하고 경기하는 지를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는 기자회견 도중 한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한국에서 태어나 골프를 시작했지만 뉴질랜드에서 대부분 성장했다. 뉴질랜드골프협회가 나를 후원했으며 지금도 그렇다. 그래서 뉴질랜드를 떠나는 것은 어렵다"며 "과거 뉴질랜드에서 골프를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간 선수들이 있다. 그들에겐 그게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 국적을 한국으로 바꾸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나는 내 골프백에 뉴질랜드 국기를 새긴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한국 사람 얼굴을 가졌다. 한국에서 태어난 것도,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것도 모두 자랑스럽다. 두 나라의 응원을 받는 것은 행운이다. 나는 코리안 키위(Korean Kiwi)다"라고 설명했다.

6살 때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시절 수많은 국제 대회에 뉴질랜드 대표로 출전해 국가대표 역할이 낯설지는 않다. 리디아 고는 "PGA투어에서 뉴질랜드 국적으로 뛰는 대니 리(26 이진명)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1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뉴질랜드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국가대표 최혜진이 출전한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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