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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인지 경쟁자 브룩 핸더슨 48인치 샤프트로 거리 25야드 늘려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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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인 브룩 핸더슨.


전인지의 LPGA투어 신인왕 경쟁자인 브룩 핸더슨(캐나다)이 48인치 드라이버 샤프트를 사용해 거리를 25야드나 늘려 화제다.

핸더슨은 지난 7일 끝난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장하나에 이어 준우승을 거뒀다. 작년 17세의 어린 나이로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해 주목받았던 핸더슨은 루키시즌 두번째 대회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17번홀의 쓰리 퍼트 보기가 아니었다면 장하나와 더욱 아슬아슬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갈 수도 있었다. 선두에 7타나 뒤진 상태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가 준우승을 거뒀으니 대만족이다.

핸더슨은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1,2라운드를 LPGA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인 렉시 톰슨(미국)과 같은 조로 치렀다. 톰슨과 핸더슨은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284야드와 281야드로 장타부문 1,2위에 올랐다. 대회 개간 내내 거센 바람이 분 것을 고려할 때 가공할 장타다. 핑 G 드래곤플라이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핸더슨은 두 개 대회를 치른 현재 드라이버샷 평균거리가 278야드로 장타부문 9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과 비교할 때 25야드나 늘었다.

변화의 핵심은 샤프트다. 핸더슨은 규정상 허용되는 최대치인 48인치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다. 평균 44인치를 쓰는 여자 선수들 보다 4인치, 평균 45인치를 쓰는 남자선수들 보다 3인치나 긴 샤프트를 무리없이 사용중이다. 도박을 감행했으나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핸더슨은 "놀랄 정도로 거리가 늘었다. 코츠 챔피언십에서 우승경쟁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장타였다"고 말했다. 핸더슨은 이어 "쉽게 10야드 이상 더 보낼 수 있게 됐다. 헤드 중앙에 잘 맞추면 15야드 이상 더 멀리 날아간다"고 덧붙였다.

핸더슨은 작년 LPGA투어에서 뛸 때 47.25인치 짜리의 샤프트를 사용하면서도 페어웨이 적중률이 높았다. 이는 캐나다의 투어 프로 출신인 핸더슨의 부친 데이브가 주니어시절부터 딸에게 긴 샤프트를 쓰게 했기 때문. 48인치 샤프트는 쉬운 변화라는 것이다. 어째됐든 코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전인지(22 하이트진로)는 강력한 신인왕 경쟁자를 만나게 됐다. 2016시즌 LPGA투어 신인왕 타이틀은 핸더슨-전인지의 싸움이 될 공산이 커졌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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