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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쓰야마 연장혈투 끝 파울러 누르고 피닉스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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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리키 파울러(미국)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마쓰야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 스타디움 코스(파71 7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파울러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네번째 홀에서 승리해 우승했다. 이날 우승으로 마쓰야마는 2014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케빈 나(나상욱)를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PGA투어 첫 승을 거둔 뒤 두번째 우승도 연장 승리로 장식했다.

317야드 거리의 1온이 가능한 17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네번째 홀. 먼저 티샷한 파울러의 볼은 페어웨이 왼쪽 워터 해저드에 빠지고 말았다. 승기를 잡은 마쓰야마는 침착하게 티샷을 그린 에지까지 보냈다. 1벌타후 날린 파울러의 세번째 샷은 짧아 홀 1.5m 앞에 멈췄고 파 퍼트 마저 들어가지 않았다. 마쓰야마는 2m 거리의 버디 기회에서 2퍼트로 파를 잡아 6시간이 넘는 기나긴 승부를 마감했다.

파울러는 17번홀이 악몽의 홀이었다. 2타차 선두를 달리던 최종라운드에서도 파울러는 이 홀에서 티샷한 볼이 그린을 가로질러 뒷편 워터 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범했고 같은 홀서 버디를 잡은 마쓰야마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하며 연장전에 끌여 들어가고 말았다.

마쓰야마는 정규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6m 거리의 만만찮은 내리막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하는 듯 했으나 파울러가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연장전에 들어가야 했다. 18-18-10번홀에서 치러진 세번의 연장 승부에서 두 선수는 버디-파-버디로 비기는 집중력을 발휘했으나 17번홀에서 나온 파울러의 티샷 실수 하나로 승부는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3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 이진명)는 버디 3개에 보기 5개로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단독 4위를 기록했다. 마쓰야마-파울러와 챔피언조로 격돌한 대니 리는 2,3,7번홀서 보기 3개를 쏟아내 이날 나란히 4언더파를 몰아친 동반자들에게 밀리고 말았다.

지난 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준우승한 최경주(46 SK텔레콤)는 마지막 날 4언더파 67타로 선전해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오는 8월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따겠다는 결의가 보이는 성적표다. 최경주는 턱걸이로 예선을 통과했으나 3,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순위를 끌어올렸다.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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