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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하나 파4홀 홀인원 이어 7언더파 폭풍샷...코츠 챔피언십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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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츠 골프 챔피언십 첫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나선 장하나.


'파4홀 홀인원'의 주인공 장하나(24 비씨카드)의 행보에 거침이 없다. 시즌 두번째 대회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 첫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나섰다.

장하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캘라의 골든 오캘라 골프클럽(파72 65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로 리더보드를 점령했다. 장하나는 전반에 3개, 후반에 4개의 버디를 잡았다. 첫날 몰아치기에 성공해 LPGA투어 첫 우승을 노릴 절호의 기회다. 4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친 김세영(23 미래에셋), 전인지(22 하이트진로), 캔디 쿵(대만) 등 공동 2위 그룹과는 3타차다. 장하나는 작년 이 대회에서 리디아 고(19 고보경)와 함께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작년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전인지는 이날 공식 데뷔전을 노보기 플레이로 무난히 마쳤다. 전인지는 동계훈련후 치른 첫 라운드 임에도 불구하고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공동 2위에 오르는 좋은 출발을 했다. 올시즌 LPGA투어에서 만만찮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좋은 징조다.

장하나의 이날 플레이는 완벽에 가까웠다. 드라이버를 잡은 14개 홀중 13개 홀에서 볼을 페어웨이에 올렸으며 18개의 그린중 17개 그린에서 레귤러 온에 성공했다. 샷의 정확도가 많은 버디를 뒷받침했다. 약점이던 퍼팅만 문제였다. 장하나의 이날 퍼트수는 29개. 퍼팅만 따라줬다면 스코어를 더 줄일 수 있었던 셈이다.

장하나는 루키 시즌인 지난 해에도 여러 차례 선두를 달리며 우승 기회를 맞았으나 역전우승을 허용하며 데뷔 시즌을 우승없이 끝냈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도 선두를 달리다 최나연(29 SK텔레콤)에게 역전우승을 허용했다. 하지만 두번째 시즌을 맞아 출발이 좋다. 파3홀 홀인원도 어려운데 파4홀 홀인원을 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장하나는 경기후 "세븐(7)은 행운의 숫자"라며 "작년 이 대회에서 2위를 해 오늘 기분좋게 플레이했다. 이 코스에선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지난 주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3라운드 도중 218야드 거리의 파4홀인 8번홀에서 3번 우드 티샷을 홀에 넣어 투어 사상 첫 파4홀 홀인원(알바트로스)의 주인공이 됐다. 이 홀은 원래 전장이 310야드 였으나 무빙데이를 맞아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해 218야드로 세팅됐다. 장하나는 역사적인 샷을 기념하기 위해 새로 구입한 애완견 이름을 '알바트로스'로 지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 고보경)는 3언더파 69타로 렉시 톰슨(미국),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함께 공동 8위로 출발했다. 지난 주 개막전 우승자인 김효주(21 롯데)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최나연은 이븐파로 공동 38위다.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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