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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운전 리디아 고 "고속도로가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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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가 너무 무서워요”

세계 최고 수준 골프 선수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면 언뜻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다. 하지만 발언의 주인공이 리디아 고(19 한국명 고보경) 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갈 법도 하다. 화려한 그녀의 골프 성적과는 달리 불과 몇 달 전 운전 면허를 취득했기 때문이다.

리디아 고가 이번 주 2016시즌 첫 경기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을 앞두고 LPGA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오프 시즌의 근황과 현재 심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즌 첫 번째 대회를 맞아 리디아 고는 “기분 좋게 돌아왔다. 다만 너무 오프시즌이 금방 지나 간 것 같다”며 꿀맛 같은 휴식기가 끝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데 이어 “나의 세 번째 시즌이 시작된다. 설레고 기대된다”라 말했다.

한국 여행과 운전면허 취득으로 바쁜 오프시즌을 보낸 리디아 고는 자신의 퍼스트 카(First Car)와 운전 경험을 명랑하게 털어놓았다. “올랜도와 챔피언스게이트 근처에 있는 분들은 내가 운전할 때는 위험하니깐 근처로 오시지 않을 것을 권해 드린다"며 이살을 떤 리디아 고는 "모두들 운전이 골프카트 모는 것이랑 다를 바 없다고 했지만 내게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훨씬 빠르고 무섭다. 심지어 내 차는 렉서스 RC F 스포츠 쿠페로 정말 빠르다. 시속 130km로 달려도 거뜬한 차지만 나는 60km의 정속주행 모드로 다닌다. 크루즈 모드를 하면 내가 차선을 벗어나는 것을 막아준다”고 말했다.

운전면허도 획득하고 성능 좋은 차를 소유한 리디아 고지만 아직까지 고속도로는 경험해보지 못했다. 리디아 고는 “나는 아직 고속도로에서 주행해 보지 못했고 당분간 할 생각도 없다. 어머니께서 금방 익숙해질 것이라고 말씀 하셨지만, 운전대만 잡으면 나도 내 자신을 믿지 못하겠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처럼 오프시즌에 다양한 경험을 한 리디아 고는 2016년 첫 출격을 위한 충전을 가득 했다. 비록 고속도로에는 못 오를지라도 페어웨이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지킨다는 것을 모두가 기억하자.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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