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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훈, 초청료 120만 달러 받은 조던 스피스 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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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는 안병훈. <사진 제공=CJ>


안병훈(25 CJ)이 SMBC 싱가포르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첫날 4언더파를 쳐 총상금 보다 많은 120만 달러(약 14억 4700만원)의 초청료를 받고 출전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 선수는 주니어 시절 미국무대에서 경쟁하던 사이다. 안병훈이 2009년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당시도 아마추어 랭킹 1위는 스피스였다. 안병훈과 스피스는 공교롭게도 지난 주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나란히 공동 5위를 기록했다.

28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1 739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 안병훈은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5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친 케이트 혼(남아공),17번홀까지 5언더파를 친 베리 헨슨(미국)과는 1타차다. 이날 경기는 낙뢰 주의보로 중단되는 등 파행운영돼 오후조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안병훈은 장타자 다운 경기력을 발휘했다. 4개의 버디중 3개를 파5홀에서 잡았다. 안병훈은 경기후 "너무 더웠지만 넣어야 할 퍼트는 모두 넣었다. 퍼팅 감이 좋았다. 샷에서도 어리석은 실수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올시즌 메이저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등 특급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내년 미국PGA투어 진출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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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왼쪽)와 같은 조로 경기하는 김경태. <사진 제공=CJ>


프로암을 통해 연습라운드를 대신 한 스피스도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 첫 홀인 10번홀에서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는 등 쓰리퍼트로 고전한 지난 주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과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스피스도 4개의 버디중 3개를 파5홀에서 잡았다. 스피스는 이날 자신의 캐디인 마이클 그렐러가 대회를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에이전트인 제이 단지가 대신 백을 맸다.

스피스와 같은 조로 경기한 지난 해 일본투어 상금왕 김경태(30 신한금융그룹)는 2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공동 78위로 처졌다. 김경태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범해 스피스 보다 6타가 뒤졌다. 아시아 유일의 메이저 우승자인 양용은(44)은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1위에 랭크됐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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