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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수정의 장체야 놀자] ‘우리도 물위를 질주할 수 있다’ - 장애인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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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실내조정 경기(지적장애부) 모습.


“어텐션(ATTENTION, 집중)…, 로우(ROW, 출발)!”

정직한 운동의 대가를 확인할 조정경기의 출발을 알리는 소리이다. 장애인조정(Para Rowing)은 1,000m를 정해진 등급에 따라 정해진 인원이 노를 저어, 보다 짧은 시간에 결승선까지 도착하는 경기이다. 기록도 중요하지만 보통은 대회마다 골인지점에 도착하는 순위가 더 관심사다. 수상조정과 실내조정 두 가지 모두 포함된다.

지난주 첫 편에서 하재헌 하사(21)의 기사를 읽고, 많은 분들이 장애인조정에 대해 알고 싶다며 문의했다. 몇 년 전 TV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조정을 접하고, 감동을 받았다는 얘기도 있었다. 이에 이번 편에서는 장애인 조정을 소개하려고 한다. 아래는 일문일답으로 풀어낸 장애인 조정에 대한 정보다.

- 장애인이 어떻게 하면 조정을 즐길 수 있죠?
▲ 조정을 떠나 장애인체육은 장애인 등급분류가 꼭 이루어져야 선수등록 및 대회참가가 가능합니다.

- 그럼 등급분류는 누가 해주나요?
▲ 각 장애유형별 전문 병원의 의무 등급분류사(의사, 물리치료사)와 기술 등급분류사(코치, 전직 선수)가 합니다.

- 등급분류를 받은 후는요.
▲ 선수등록을 하고 클럽이나 개별로 훈련을 하면 됩니다. 기량에 따라 국내대회에 참가하고, 나아가 국가대표가 되어 국제 대회도 참가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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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조정경기 모습(수상 부분, 지체장애 TA급).


- 지체장애의 등급분류를 자세히 알고 싶어요.
▲ 장애인조정의 등급분류는 국제조정연맹(FISA)의 국제등급분류규정에 기초합니다. 첫째 LTA(Legs Trunk and Arms)는 다리, 몸통, 팔을 사용합니다. 둘째 TA(Trunk and Arms)는 몸통, 팔을 사용하며. 셋째 AS(Arms and Shoulders)로 팔만 사용합니다.

- 장애인조정은 특별한 장비가 필요한가요?
▲ 지적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은 LTA여서 장비가 특별하게 필요하진 않습니다. 단, 시각장애인은 안대를 끼고 경기에 참가합니다. 지체장애인은 등급에 따라 리거, 스트레처(발판), 슬라이딩의자 또는 고정의자 그리고 노를 사용합니다. 또한 안전 및 편의 상의 이유로 코칭스태프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 일반 조정과 장애인 조정의 차이점은 있나요?
▲ 거리 차이(일반 2,000m, 장애인 1,000m) 및 장애등급분류를 제외하면 대체로 동일합니다. 보트의 경우 선수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장애인용이 일반용보다 무겁고 너비가 넓습니다.

미사리조정경기장에 가면 조정 등 수상스포츠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장애인조정은 생각보다 접근이 쉽고, 요즘 유행하는 말로 가성비가 뛰어나다. 보다 많은 이들이 조정을 즐겼으면 한다. 장애인조정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는 대한장애인조정연맹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체험을 원하면 장애인조정체험교실(미사리조정경기장) 또는 충주조정체험학교(충주탄금호조정경기장) 등에서 가능하다. [해럴드스포츠=곽수정 객원기자 nicecandi@naver.com]

*'장체야 놀자'는 장애인은 물론, 비장애인에게도 유익한 칼럼을 지향합니다. 곽수정 씨는 성남시장애인체육회에서 근무하고 있고, 한국체육대학에서 스포츠언론정보 석사학위를 받은 장애인스포츠 전문가입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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