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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브 스트리커 부인 캐디삼아 대회 출전수 늘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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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스트리커는 부인을 캐디로 대동하고서 올해 투어 출전수를 늘리기로 했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출전 대회수를 줄이겠다’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부인을 캐디로 활용하는 묘안을 찾아냈다.

투어 전문지인 <골프월드>는 21일(한국시간) 다음달 49세가 되는 베테랑 스트리커가 2013년 초 ‘파트타임 프로골퍼’를 선언하면서 출전 대회수를 줄인 데 이어 3년 만에 아내를 캐디로 삼아 출전하는 대회 수를 늘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애처가인 스트리커가 부인과 투어를 함께 다니면 자신이 공언한 것을 어기지 않기 때문에 대회수를 늘려도 상관없다.

대회 수를 대폭 줄이겠다고 공언한 뒤로 스트리커는 한 해 13개 대회 이상을 뛰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의 가장 큰 변화라면 아내 니키가 그의 백을 메고 캐디로 함께 한다는 점이다. 니키는 이미 남편의 선수 생활 초기에 맸었다. 스트리커는 93년 결혼이후 두 딸과 함께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살고 있다. 장인(데니스 티지아니)과 처형(마리오 티지아니) 모두 PGA투어 선수였으니 골프가족인 셈이다.

1990년 프로에 데뷔한 스트리커는 2009년부터 3년 연속으로 존디어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PGA투어에서만 12승, 해외에서 10승을 올렸다. 2011년에는 유럽과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과 세계연합팀과 벌이는 프레지던츠컵에서 우즈와 짝을 이뤄 최강의 조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는 “컨디션과 샷이 지난 해보다 더 나아졌으니 보다 많은 경기를 뛰고 싶어졌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때 타이거 우즈에 이어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던 스트리커는 다른 선수들의 절반 이하로 대회에 출전하면서 현재는 세계랭킹이 245위로 뚝 떨어져 있는 상태다.

스트리커는 이미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에도 출전해 64위를 했다. 지난 해는 디스크 수술이후 PGA챔피언십에 출전하면서 총 9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올해는 메이저와 플레이오프를 제외하고도 15개 대회에 출전하는 일정을 잡았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캘리포니아 라킨타의 PGA웨스트에서 열리는 PGA투어 커리어빌더챌린지에 출전하며 이어서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에도 가수 토비 키스와 한 조로 경기한다. 스트리커는 올해 출전 대회수를 늘리는 것과 함께 집 근처에서 열리는 챔피언스투어인 아메리칸가족보험챔피언십 대회 주최자로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가을에는 미국과 유럽이 팀 매치를 벌이는 라이더컵에는 부단장으로 출전한다. 하지만 스트리커는 여기서도 부단장보다는 투어 시즌에 좋은 성과를 발휘해 선수로 뛰고 싶은 희망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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