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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2세 비제이 싱 소니오픈서 PGA투어 최고령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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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 비제이 싱(사진)이 소니오픈에서 PGA투어 최고령 우승 기회를 잡았다.

싱은 15일(한국시간) 하와이주 호놀룰루 인근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63타를 쳐 브렌트 스네데커(미국) 등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싱은 이날 퍼트수 22개를 기록할 정도로 절정의 퍼팅 감각을 보였다.

다음 달 만 53세가 되는 싱이 이번 소니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PGA투어 사상 최고령 우승자가 된다. 만 52세 10개월 26일의 나이로 우승하게 돼 1965년 그레이터 그린스보로 오픈에서 우승한 샘 스니드(52세 10개월 8일)의 최고령 우승 기록을 깨는 것이다.

싱은 2005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당시 세계랭킹 1위였다. 싱은 만 50세가 넘어 챔피언스투어에서 뛸 자격이 있으나 PGA투어에서 살아남기를 원한다. 하지만 2008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우승 이후 7년째 무관으로 침묵중이다. 이혼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 PGA투어와의 소송 등 골프장 밖에서의 어수선한 상황이 부진의 원인이다.

그래도 싱의 선전은 신선하다. 조던 스피스(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등 20대 선수들이 장악한 PGA 무대에서 50세가 넘은 노장이 선두 경쟁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 해 51세의 나이로 윔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에 이어 또 다른 50대 우승자가 탄생할지 흥미롭다.

문제는 싱이 우승 각축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3,4라운드에선 맥을 못춘다는 사실이다. 싱이 1라운드에서 기록한 63타는 최근 3년 6개월 사이 가장 좋은 스코어다. 2012년 그린브라이어클래식 첫날 63타를 친 이후 처음이다. 당시 싱은 33위로 대회를 마쳤다. 싱은 최근 2년간 PGA투어에서 톱10 두 번 만 기록중이다.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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