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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신성 정현, 호주오픈 1회전 '세계 1위' 조코비치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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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0).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0 세계랭킹 51위)이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1회전부터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28 세르비아)를 상대하게 됐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발표된 2016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370억 원) 남자 단식 대진 추첨 결과,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의 1회전 상대로 정현의 이름이 올랐다. 워낙 조코비치의 첫 상대자가 누가될 지 테니스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만큼, 2015년 ATP(남자프로테니스) 투어 ‘기량발전상’ 수상자로 선정됐던 유망주 정현은 이 대결을 통해 다시금 세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2015년 ‘US 오픈’ 본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을 뛰어 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호주 오픈에서는 예선 3회전에서 탈락한 바 있다. 1년간 괄목한 성장을 이룬 만큼 정현 특유의 대범한 플레이를 앞세운다면 세계랭킹 1위와의 맞대결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니스계 '新황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대 조코비치는 2008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1년, 2012년, 2013년, 2015년까지 다섯 번이나 호주 오픈 왕좌에 올랐을 정도로 이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도 우승컵을 들어올릴 경우 로이 에머슨(호주)이 보유한 대회 최다승 기록(6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조코비치는 지난주 열린 ATP 투어 카타르 오픈 단식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 5위)을 꺾고 시즌 첫 승을 기록하며 최상의 경기 감각을 다진 상태다.

이 밖에도 세계랭킹 2위 앤디 머레이(영국)와 3위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상대로는 각각 알렉산더 츠페레포(독일), 니콜로즈 바실라쉬빌리(조지아)가 결정됐다. 특히 지난 시즌 호주 오픈을 비롯, 지금까지 세 차례나 조코비치와의 결승전에서 패했던 머레이는 그를 넘어서기 위한 대반격을 준비 중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가 7번째 왕좌 수성에 나선다. 지난해 5년 만에 왕좌 쟁탈에 성공한 윌리엄스는 2003년, 2005년, 2007년, 2009년을 포함, 이 대회에서 6차례 우승한 바 있다. 윌리엄스는 1라운드에서 이탈리아의 카밀라 지오르지와 경기를 치르게 됐다. 세계랭킹 5위의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는 히비노 나오(일본)를 상대하며, 샤라포바가 별 무리 없이 다음 라운드를 진출해 간다면 윌리엄스와는 8강에서 만나게 된다. 두 선수는 지난해 호주오픈 결승 상대다.

2016 호주 오픈은 오는 18일을 시작으로 2주간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개최된다. 종합스포츠채널 JTBC3 FOX Sports는 대회 개막일부터 남녀 결승전이 치러지는 30일(토)~31일(일)까지 매 라운드별 주요 경기들을 선정해 생중계한다.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nahyein8]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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