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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선보인 골프계의 신 장비들
코엡카의 나이키, 파울러의 푸마 패션, 왓슨의 핑 드라이버를 보면 새로운 시즌임을 알 수 있다?

11일(한국시간) 끝난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새해 들어 치러진 첫 대회라서 오랜만에 출전한 선수들도 볼거리였지만 그들의 새로운 신무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새로운 용품사 계약과 함께 올해 선보일 새로운 스타일을 함께 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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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코엡카와 나이키.


*코엡카의 나이키: 이번 대회 최종 합계 21언더파로 3위를 한 브룩스 코엡카(미국)는 올해 나이키골프가 새로운 스폰서 계약을 맺은 전 세계 14명의 선수 중 대표격이다. 세계 랭킹 16위인 코엡카는 2016년 PGA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315.8야드로 4위에 올라 있다. 지난 해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우승했으며 PGA챔피언십에서 5위까지 올랐다. 나이키의 신형 베이퍼플라이 드라이버(로프트 10.5도)에 베이퍼 프로콤보 아이언으로 무장하고 나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드라이버 샷 비거리 294.5야드로 6위, 그린적중률 87.5%로 3위에 올랐다. 대부분의 클럽은 나이키로 바꿨지만, 스코티 카메론 뉴포트2 SLT T10 퍼터만은 오래 써왔기 때문에 아직도 여전히 백에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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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바 왓슨의 핑 드라이버.


*왓슨의 드라이버: PGA투어의 최장타자 중 한 명인 버바 왓슨(미국)은 핑의 G프로토타입 드라이버를 트위터에 올리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헤드 크라운에 ‘터뷸레이터’라 불리는 6개의 볼록한 릿지(ridge)가 조성되어 있다. 이 릿지가 스윙의 속력을 높이고 공기역학적인 효율성을 높여준다는 게 용품사 설명이다. 즉, 터뷸레이터가 스윙 중에 생기는 공기 흐름을 크게 늦춰주면서 클럽이 임팩트존을 빠르게 지나가도록 돕는다는 원리다. 왓슨과 데이비드 링머트는 처음으로 이 대회에 신제품들을 들고 나와서 10위와 15위에 랭크됐다. 왓슨은 4일간 평균 320.9야드를 쳤는데 그중에 가장 멀리친 샷은 411야드로 이번 대회의 최장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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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네데커와 브리지스톤 볼.


*스네데커의 클럽과 볼: 브랜트 스네데커(미국)는 지난 2010년 출시된 테일러메이드 버너 수퍼패스트 모델을 항상 애용했다. 그 드라이버는 PGA투어에서 가장 오래된 드라이버에 꼽힐 만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브리지스톤 JGR 드라이버를 들고 나왔다. 지난해말 일본에서 출시된 아시안 스펙이나 조만간 미국에도 출시된다고 한다. 새 드라이버를 장착한 데 이어 스네데커는 이달말 PGA용품쇼에서 선보일 브리지스톤 2016 투어 B330볼을 처음 사용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21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는데, 그린 적중률은 88.9%로 선두였고, 비거리는 288.4야드로 12위, 퍼팅에서 얻은 타수혜택은 4.703타로 공동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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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러의 하이탑 골프화와 조거 팬츠.


*파울러의 하이탑과 조거: 연습라운드에 장착하고 나온 패션 아이콘 리키 파울러(미국)의 올해 패션은 단연 PGA관계자들의 관심거리였다. 골프화는 하이탑으로 농구화를 연상케 했고, 바지는 조거 스타일로 꾸몄다. 스트리트패션을 필드에 옮기자는 아이디어는 파울러에게서 나왔다. 푸마골프팀은 선수의 아이디어에 푸마의 기존 제품들(티탄투어 이그나이트 솔 등)을 디자인 팀에서 접목시키는 것뿐이었다. 그의 이니셜 R.F가 크게 박힌 골프화를 파울러는 마지막 날에도 선보였다. 파울러는 마지막날 6언더파 67타를 치면서 최종합계 20언더파 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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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리가 새로 쓰는 캘러웨이 드라이버.


*대니 리의 드라이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XR16 드라이버를 추가했다. 지난해 그린브라이어클래식에서 우승한 대니 리는 처음으로 투어 현장에서 클럽을 사용해보았다. 그에 따르면 이어지는 대회들에서도 새 드라이버를 쓸 것 같다.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관용성이 좋은 점과 스핀 특성이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나는 원래부터 관용성이 좋은 드라이버를 선호했는데 이 제품은 그만큼 또 멀리 날아간다. 스핀이 많이 걸리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딱 내 제품인 것같다.” 그는 페어웨이 적중률은 76%로 이번 대회에서 8위를 기록했다. 로프트는 9도이며 알딜라 로그투어 로그X 블랙110샤프트를 44.78인치로 세팅했다. 대니 리는 마지막날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14언더파로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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