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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러피언투어가 주목하는 재미교포 골퍼 다니엘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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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유러피언투어 2부 리그 스위스챌린지에서 우승해 올해는 1부를 뛰는 다니엘 임. (사진=유러피언투어)


캘리포니아 출신 재미교포 다니엘 임(30)이 2016년 시즌 유러피언투어의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유러피언투어는 6일 챌린지 투어를 거쳐 남아공 고텡의 에쿨레니시 글렌도워GC(파72, 7564야드)에서 열리는 BMW남아공오픈을 시작으로 유러피언투어에 처음 출전하는 그를 ‘주목할 만한 유망주’라며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했다. 유러피언투어에 출전하는 유일한 미국 국적 선수다. 유일한 한국 선수는 부상을 딛고 투어로 돌아온 정연진이 있다.

신장 180cm에 체중 77kg의 다니엘 임은 정교하게 볼을 치는 스타일이다. 지난해 6월 7일 스위스 루케미에서 열린 스위스챌린지 마지막날 65타를 치면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후 게리 보이드와 가진 연장 첫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 대회에서 캐디를 한 이가 약혼자인 새디였다.

“새디는 항상 내게 매사 긍정적으로 보자면서 격려한다.” 다니엘은 애인 자랑을 늘어놓는다. “11번 홀 티박스에 올랐는데 새디의 ‘당신은 약하지 않고 강해요. 하던 대로만 해요’라는 말에 힘을 얻어서 이길 수 있었다.”

다니엘은 10월초 로마에서 열린 EMC챌린지오픈 기간에 새디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승낙을 받은 뒤에는 힘을 얻어 퀄리파잉스쿨에서 3위로 통과했다. “오만에서 열린 챌린지투어 파이널 대회에서는 실망스러운 성적이었지만, 다음의 Q스쿨에서는 환상적이었다.”

2008년 캐나다투어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그해 2승을 올리면서 신인상을 받았다. 2013년부터는 유러피언 챌린지투어에 뛰어들어 유럽 이곳저곳을 마치 저니맨처럼 떠돌면서 경기했다. 그렇게 3년을 지내고 나니 투어에서도 인생에서도 결실을 본 것이다. 2월에 결혼을 앞둔 그로써는 마음이 급하다. 뭔가 빨리 이루고 싶은 마음도 있다.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다니엘은 세 살부터는 서울에서 컸으나 10년을 살다가 다시 캘리포니아로 이사했다. 골프는 조부의 영향으로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지금도 90타 이하를 치는 에이지슈터 골퍼다. 그의 열정적인 면이 나에겐 가장 좋은 자극제다.” 다니엘은 자신이 에이지슈터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 40년 이상이 더 필요하겠지만, 골프 열정만큼은 조부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큰 무대에 뛰어든 이상 열정을 불사르겠다는 태도다. 다니엘은 현재 레이스두바이 60위, 세계 랭킹 436위에 올라 있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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