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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키골프 타이거 우즈와 결별 준비하나?..젊은 선수 대거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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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장타자로 떠오른 토니 피나우. (사진=나이키골프 홈페이지)


나이키골프가 다수의 젊은 장타자를 후원 선수로 신규 계약하면서 대표 모델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의 이별에 대비한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나이키골프는 최근 미PGA투어 장타 랭킹 4위인 브룩스 코엡카(미국)와 장타 2위인 토니 피나우(미국) 등 전 세계 14명의 선수를 후원한다고 공식발표했다.

현재 세계 랭킹 3위인 로리 매킬로이가 나이키의 전 용품을 쓰는 선수로는 건재하지만 나이키골프의 대표 모델은 지난 1997년부터 지켜온 타이거 우즈였다. 하지만 우즈가 지난해 말 은퇴를 짐작케 하는 인터뷰를 하고, 올해 역시 복귀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그를 대신하거나 보완할 선수가 필요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에는 하나의 슈퍼스타에 집중하기보다는 전 세계 각 투어의 젊으면서도 장타력을 지닌 신인들로 후원선수가 다변화됐다. 세계 랭킹 16위인 브룩스 코엡카(25)는 2016년 PGA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315.8야드로 4위에 올라 있다. 코엡카는 지난 해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우승했으며 PGA챔피언십에서 5위까지 올랐다. 코엡카는 나이키골프와의 기자회견을 통해 “나이키 브랜드는 코비 브라이언트 등 전설적인 선수들과 함께 했다. 나이키와 함께 내가 세운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에 프로에 데뷔했으나 2부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활동하다가 지난해부터 PGA투어에 뛰어든 올해 26세의 토니 피나우는 2016 PGA투어 비거리 부문에서 324.9야드로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해 US오픈에서는 공동 14위, PGA챔피언십에서 10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은 88위다. 피나우 역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은 나이키를 썼다. 내 이름을 거기에 추가하고 싶다”고 야심을 드러냈다. 그들은 여러 선수들을 열거했지만 ‘타이거 우즈’는 드러내지 않으려 했다. 이밖에 미국 선수로는 트레버 콘, 팀 크로치, 대니 맥카시, 헌터 스튜어트, 조슈아 화이트까지 7명이다.

유러피언투어에서는 덴마크의 루카스 버제가드가 새로운 모델이다. 지난해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304.1야드로 13위에 올라 있고 상금은 34위였다. 올해 24세인 버제가드는 2011년 프로에 데뷔한 이래 2014년 유러피언투어에 합류했고 그해 상금 순위 90위에서 지난해 56계단이나 뚜어 올랐다. 이밖에 두번의 유러피언 아마추어 우승자로 지난 해 디오픈에서 12위에 오르며 프로에 데뷔한 잉글랜드의 애슐리 체스터, 톰 루이스, 스웨덴의 마커스 킨헐트가 있다. 아시아권 남자 선수 중에서는 지난해 프로에 데뷔해 올해 캐나다투어를 뛰는 대만의 판청생이 후원 선수에 포함됐다.

여자 골프가 남자보다 더욱 인기인 일본과 한국에서는 남자 대신 여자 선수가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에서는 2012년에 일본여자골프(JLPGA)에 데뷔한 요시바 루미를 후원한다. 한국에서는 국가대표 출신 박소혜(19)가 나이키 골프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나이키골프가 KLPGA선수를 단독 스폰서 후원한 것은 처음이다. 박소혜는 올해 KLPGA 2부투어인 드림투어에서 나이키 전 클럽들과 의류, 액세서리 등 나이키의 전체 신제품을 사용한다. 박소혜는 2014년부터 나이키 주니어 프로그램에 합류한 인연이 있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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