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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 "아시아가 골프장 업계의 미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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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리포트는 아시아 각국의 골프 데이터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해슬리 나인브릿지. (사진=R&A리포트)


아시아는 향후 골프장 건설의 심장이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지난해 말 지난 4년간의 장기 조사 결과로 출간한 리포트 ‘월드골프2015(Golf Around the World 2015)’의 핵심 메시지는 골프장의 미래 동력이 아시아임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이번 조사는 골프가 112년만인 올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하는 것을 기념해 전 세계 골프의 현황과 미래를 점검하기 위한 기획으로 이뤄졌다. 아시아는 지구촌 전체 토지의 31%를 차지하면서 현재 골프장 비율은 14%에 불과하다는 것이 가장 큰 발전 가능성이다.

아시아의 55개국 중에 53개국이 총 4,778곳(18홀로는 5,085곳, 총 9만1,536홀)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에 8개국이 전체 골프장의 90%를 차지한다. 일본은 절반에 해당하는 2,383곳의 골프장이 있다. 반면 아시아에서 가장 큰 영토를 가진 러시아는 골프장이 20곳에 불과했다. 일본 다음으로 R&A는 중국(473), 한국(447), 인도(270), 태국(253) 순으로 집계하고 있으나, 2년 사이에 한국 코스는 500곳을 넘어선 상태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최근 ‘2015년말에 국내 코스 수가 517곳’이라고 발표했다.

아시아는 53개국 중에 27개국에서 현재 새로운 골프장이 개발 중이거나 공사에 들어가 있다. 이미 완숙된 시장인 일본은 더 이상의 신규 코스 건설은 없는 상태다. 반면 중국은 건설 금지에도 불구하고 56개 코스가 진행중이며, 그중에 46개는 중단되어 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급성장하던 중국의 골프 시장은 2014년말 공식적으로는 473곳으로 집계된다. 지방정부가 공식화하지 않고서 체육시설로 활용하는 코스까지 합치면 700~800곳에 이른다는 설도 있다. 중국 정부는 농토와 수자원 보호를 명목으로 2004년 이후 골프장 증설 허가를 내지 않고 있다. 최근 시진핑 정부 들어 반부패 척결 움직임이 골프에 미치고 있어 성장세는 멈춰진 상태다. 다만, 하이난섬에는 관광 육성을 위해 예외적으로 골프장 건설 허가가 나고 있다. 그러면서도 올해 올림픽을 대비해 골프 선수 육성은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중적인 면을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의 골프 발전은 놀라울 정도였다. 회원제 중심으로 공급되면서 급증하는 골프 수요를 따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회원제 골프장에 부과되는 법인세, 토지세 등 개별 소비세 부담이 커지는데 비해 회원가는 지난 2008년 이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문제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R&A리포트에서는 한국의 퍼블릭 골프장은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어 이를 대체하는 시뮬레이션 골프나 골프 연습장이 성업중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는 32곳의 코스가 개발 중이며, 베트남이 18곳으로 골프장 개발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심지어는 이스라엘, 요르단, 오만, 이란, 레바논과 같은 중동에서도 모색되고 있다. 아시아에서 공사중인 골프장의 90%는 신설 코스다. 2014년에만 12개의 코스가 개장했다. 기존 코스의 리노베이션이나 보수는 극히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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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에 처음으로 등장한 코스. (사진=R&A리포트)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 인근에 첫 번째 골프장인 내셔널아제르바이잔골프클럽이 첫 9홀을 지난 2013년 개장했다. 남은 9홀은 건설중이며 올해 안으로 개장한다. 이 코스는 유러피언투어의 챌린지투어인 아제르바이잔오픈을 개장 기념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 나라에 처음 열리는 프로 골프 대회인 셈이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 전 세계 골프 현황
전 세계 토지 면적
1억4842만9000㎢ / 239개국 중에 골프장 보유국은 206개국.
골프장 3만4,011곳/ 홀수 57만6,534홀 /18홀 기준 3만2,030곳.
개발중인 18홀 코스 696곳/ 회원제 골프장 9,895곳 / 퍼블릭 골프장 2만4,116곳.
세계 총 인구 72억4,724만850명(2014년말) / 홀당 인구수 1만2,570명/ 골프장 500곳 이상인 나라: 8개국, 100곳 이상은 30개국, 1곳은 50개국.

* 아시아 골프 현황
아시아 토지 면적 4457만9,000㎢ / 55개국 중에 골프장 보유국은 53개국.
골프장 4,778곳/ 홀수 9만1,536홀 / 18홀 기준 5,085곳.
개발중인 18홀 코스 207곳/ 회원제 골프장 2,126곳 / 퍼블릭 골프장 2,652곳.
아시아 총 인구 42억9,872만3,288명(2014년말) / 홀당 인구수 4만6,962명/ 2014년말 아시아 톱5개 골프장 보유국: 일본(2383곳), 중국(473곳), 한국(447곳), 인도(270곳), 태국(253곳).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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