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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훈,김경태-왕정훈과 손잡고 유라시아컵서 유럽 격파 선봉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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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29위의 안병훈.


2주 앞으로 다가온 아시아와 유럽의 팀 대항전인 유라시아컵의 아시아 팀에 안병훈, 김경태, 왕정훈 3명이 출전한다.

2년 전 라이더컵의 형식을 본따 처음 만들어진 유라시아컵은 아시아와 유럽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내년 1월15일부터 3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 샤알람의 글렌마리G&CC에서 포볼, 포섬, 싱글매치 순으로 경기를 펼친다. 2년 전에는 김형성이 한국 선수로는 단독으로 출전했으나, 올해는 3명으로 늘었다.

아시아팀에서 안병훈(24 CJ오쇼핑)은 세계랭킹 29위로 지난 2015시즌 유러피언투어 상금 7위에 올랐다. JGTO투어 5승으로 일본 상금 1위에 오른 김경태(28 신한금융그룹)는 세계 랭킹 60위다. 단장 추천으로 출전하는 왕정훈(20)은 아시안투어 상금 9위로 가장 어린 선수다. 세계 랭킹도 177위지만 대신 파이팅이 넘친다.

한국 외에는 태국에서 3명(통차이 자이디, 키라덱 아피반낫, 프라야드 막생)이 출전한다. 2년 전 아시아 단장 겸 선수로 뛰었던 태국의 통차이 자이디가 세계 랭킹 28위로 아시아 팀의 맏형 역할을 할 에이스다. 인도에서는 아니르반 라히리, 시브 차라시아가 출전하며, 주최국인 말레이시아를 배려해 세계 랭킹은 각각 254위, 431위로 낮지만 대니 차, 니콜라스 펑이 출전하고, 일본에서는 카타야마 신고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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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일본 상금 1위 김경태.


아시아 팀 단장인 인도의 지브 밀카 싱은 왕정훈과 함께 태국의 프라야드 막생, 말레이시아의 니콜라스 펑, 중국의 오아순을 단장 추천으로 선정하고, 29일 중국의 량웬총을 부단장으로 추가 선임했다. 선수에 부단장까지 중국인을 넣은 건 중화권의 관심사를 끌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하지만, 2년 전 주최국 배려로 출전해 가장 성적이 저조했고 현재의 세계 랭킹도 가장 낮은 니콜라스 펑이 다시 선정된 점은 의아스럽다. 아시아팀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듯하다.

아시아에 맞서는 유럽팀은 전체적으로 세계 랭킹이 월등히 높다. 2015년 유러피언투어 상금 2위이자 세계 19위인 대니 윌렛을 비롯해 잉글랜드에서만 7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그밖에 세계 21위인 아일랜드의 셰인 로리, 세계 31위인 오스트리아의 베른하르트 비스베르거, 세계 33위인 프랑스의 빅토르 드뷔송이 출전한다.

대런 클라크 단장 추천 선수인 잉글랜드의 리 웨스트우드(42)는 세계 50위, 이안 폴터(40)는 55위에 올라 있다. 유럽팀에서 세계 랭킹이 가장 낮은 스웨덴의 크리스토퍼 브로버그 조차 82위인 만큼 객관적인 전력은 유럽이 압도적으로 세다.

2년 전 양 대륙을 대표하는 20명의 선수가 출전해 20개의 경기를 가진 데서 게임수와 상금액도 늘어났다. 3일간 예정된 유라시아컵은 첫날 6개의 포볼매치를 벌이고, 이틀째는 6개의 포섬매치, 마지막날에는 12명의 선수가 모두 출전하는 싱글매치로 총 24경기가 치러진다. 우승팀은 선수별 30만 달러씩 총 360만 달러, 준우승팀은 10만 달러씩 총 120만달러를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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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추천으로 출전하는 왕정훈.


장소는 2년전 그대로다. 당시 처음 개최되었으나 예상외로 마지막 홀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10-10으로 비기자 박진감 넘치는 게임에 감동한 주최사 DRB-하이콤이 같은 장소에서 대회를 한 번 더 열겠다고 선포했기 때문이다.

팀 매치는 데이터와 숫자로 하는 게임이 아니다. 2년 전에도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던 전세였지만 아시아팀이 드라마틱하게 동점 드라마를 만들었다. 한국 선수가 주력으로 3명이 들어간 이상 드라마가 연출되기를 기대해본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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