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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우승 수원 삼성, 뉴 에이스 권창훈 잡기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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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미래로 평가받는 권창훈.


수원 삼성이 ‘새로운 에이스’ 권창훈과 내년 시즌도 함께할 전망이다.

수원 측은 지난 21일 "구단은 권창훈을 해외로 보내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 있고, 내년에 제 몫을 더 해줘야 할 선수"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권창훈의 활약은 발군이었다. 21세의 나이로 벌써 K리그 3년차가 된 권창훈은 이적한 김두현의 공백을 200% 이상 메꾸며 수원의 2년 연속 리그 준우승의 일등공신이었다.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뛰어난 체력, 강력한 왼발 슈팅 능력까지 차세대 에이스로서 손색없는 능력을 지녔다.

권창훈은 이재성, 황의조 등과 함께 ‘뉴 트로이카’시대를 열며 2015시즌 K리그가 젊어지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아쉽게도 영플레이어상 투표에서는 3위에 그쳤지만 그의 능력을 무시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팬들 사이에서도 ‘빵훈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권창훈은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A대표팀에서는 기성용의 파트너로서 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슈틸리케 호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올림픽대표팀에서는 실질적인 에이스로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주가는 치솟았다. 올 시즌 중 유럽구단 스카우트의 마음도 빼앗았다. 분데스리가 중하위권 클럽에서 권창훈 영입을 시도했다. 권창훈이 선발출전하는 날이면 독일 스카우터들은 하나 같이 그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일각에서는 스카우터들은 최종예선을 관람하기 위해 카타르로 이동한다는 풍문도 돌고 있다.

하지만 서정원 수원 감독은 구단에 권창훈의 마음을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시즌이 끝난 뒤 유럽에서 돌아온 서정원 감독은 권창훈을 중심으로 한 선수단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모기업의 긴축정책 때문에 외부수혈이 어려운 수원에서 뉴 에이스 권창훈 마저 빠진다면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구단 측에서도 이를 받아들이고 권창훈 잡기에 총력을 다 할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jaewon7280]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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