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기성용 풀타임' 스완지, 웨스트햄과 0-0 무승부
스완지가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스완지는 21일(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웨스트햄과 0-0 으로 비겼다. 스완지는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웨스트햄 역시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슬럼프에 빠졌다.

이미지중앙

PK가 선언되지 않자 격분한 스완지의 테일러, 시구르드손, 기성용, 아이유(왼쪽부터)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그동안 짧은 패스를 기반으로 재밌는 축구를 해왔던 스완지의 무승 기록은 상당히 오래 지속되고 있다. 지난 10월 아스톤빌라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두 달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고미스가 오랜만에 골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팀을 이끌었던 개리 몽크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결과는 시원치 않았다. 앨런 커티스 감독대행이 팀을 잘 이끌고 있지만 극약처방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효과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는 반응도 상당하다.

비록 지난 경기에서 패했지만 경기력만큼은 좋았던 스완지는 이 날 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 노력했다. 전반 초반부터 높은 패스성공률과 강력한 압박을 바탕으로 웨스트햄의 골문을 위협했다. 아이유, 고미스, 기성용, 잭 코크 등 공격수와 미드필더 대부분이 득점을 올리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를 전혀 기록하지 못하며 팀의 부진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기성용도 적극적인 공격가담과 강력한 슈팅을 선보였다. 그러나 아드리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특히 후반 16분 시구르드손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슛이 콜린스의 손에 맞았지만 주심의 휘슬을 울리지 않았다.

스완지는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가 습관이 되면 앞으로 더욱 승리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후임 감독을 빨리 선임하여 팀을 안정시키는 것도 필요하지만 선수들 스스로가 분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완지가 위기를 극복하고 재밌는 축구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헤럴드스포츠=박병두 기자 @torres615]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