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홈) - KB손해보험(원정)
올 시즌 처음으로 현대캐피탈을 꺾은 삼성화재. 그로저가 무려 46점을 폭발시키며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그는 올 시즌 15경기에 나서 공격점유율 48.7%를 기록 중이다. 리그 전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공격점유율이다. 하지만 공격의 절반을 혼자 감당한다는 사실이 팀에게 있어 그리 좋은 일은 아니다. 그만큼 토종 공격수들의 활약의 미비함을 반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공격이 그로저에 치중되다 보니 삼성화재를 상대하는 팀도 이미 수를 꿰뚫고 있다. 삼성화재는 리시브가 잘 되면 중앙 속공을 쓰지만, 안 되면 무조건 그로저에게 토스를 올린다. 믿을 만한 토종 공격수가 없어 양 날개 공격은 거의 그로저 차지다. 불안한 리시브 후 올라오는 부정확한 토스는 상대팀 블로커의 먹잇감이 된다. 다행인 점은 KB손해보험의 블로킹이 세트당 1.83개로 최하위에 처져있다는 것이다. 삼성화재의 승리를 예상하는 이유다. [토토가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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