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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장 7곳, 퇴직자 대상 마샬캐디 90명 채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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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골프소비자모임 서천범 이사장(오른쪽)과 에이치에스교육 박한솔 대표가 최근 마샬캐디교육 업무협약식을 맺었다.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퇴직자들이 골프장에서 마샬캐디로 일할 수 있게 됐다.

사단법인 한국골프소비자모임(이사장 서천범)은 16일,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내년 2월부터 도입 예정인 마샬캐디제에 골프장 7곳이 호응해 90여명을 채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마샬캐디’란 골프백을 전동카트에 싣고 운전해주고 남은 거리를 불러주는 캐디이다.

81홀을 가진 전북 군산의 대형 퍼블릭 군산CC가 30명을 모집해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중 10명은 주말에만 근무한다. 여주의 27홀 퍼블릭인 남여주, 충주의 회원제 18홀 임페리얼레이크, 횡성의 18홀 퍼블릭 벨라스톤, 당진의 18홀 퍼블릭 파인스톤, 의성의 27홀 퍼블릭 엠스클럽의성, 예천의 퍼블릭 18홀 한맥CC에서 각 10명씩 채용할 계획이다.

마샬캐디의 캐디피는 팀당 5만원으로 기존 캐디피 12만원의 40%에 불과하지만 마샬캐디들에게는 정규 티업시간이 끝난 후 9홀 무료 라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샬캐디 업무를 마친 후 일몰시간대에 주 1회 이상 골프를 칠 수 있게 하면, 퇴직자들은 일자리를 구하면서 일정한 수입이 생기고 게다가 골프까지 무료로 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50대 이상의 퇴직자들이 마샬캐디에 지원하려면, 한국골프소비자모임 홈페이지 정회원에 가입한 후 ‘마샬캐디 지원서’를 작성하고 서류전형, 면접 등을 거친 후 서비스 및 현장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그 다음에 한국골프소비자모임에서 ‘마샬캐디 인증서’를 발급해주면, 마샬캐디의 자격을 갖추고 당해 골프장에서 마샬캐디로 활동하게 된다. 마샬캐디교육은 캐디전문교육기관인 에이치에스교육그룹에 위탁교육한다.

소비자모임은 이후로 70여개에 달하는 공공(公共)골프장의 참여를 확대시킬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8월에 연말까지 공공골프장을 중심으로 노캐디제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프로선수들이 필드레슨을 해주는 ‘프로마샬캐디제도’를 도입하고, 3차 사업으로 싱글맘, 미혼녀, 이혼녀, 경력단절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마샬캐디제도를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천범 이사장은 “늑장 플레이 카트 안전사고 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많은 골프장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마샬캐디로서의 수입은 처음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으나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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