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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 여성 회원 2명 추가 발표
골프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2명의 여성을 명예 회원으로 추가 발표했다.

R&A는 7일 브리티시여자오픈, 캐나다오픈, US여자오픈과 호주여자선수권 등 아마추어 선수권을 모두 우승한 캐나다의 말린 스튜어트 스트레이트(Marlene Stewart Streit)와 미국골프협회(USGA)의 첫 번째 여성 회장을 역임한 주디 벨(Judy Bell)을 명예 회원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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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골프협회 첫번째 여성 회장을 지낸 주디 벨. (사진=R&A)


이들은 올해 2월11일 처음으로 여성 회원이 된 영국의 앤 공주, 안니카 소렌스탐 등 7명에 이어 8번째의 명예 회원이 됐다. R&A의 캡틴 가빈 콜드웰(Gavin Caldwell)은 “두 여성이 골프에 큰 공헌을 했고 업적을 남겼다”면서 “이들이 좋은 선례를 남긴 골프계의 홍보대사”라고 회원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말린 스튜어트 스트레이트는 캐나다 아마추어 여자오픈에서 통산 11승을 거두는 등 전 세계 아마추어 여자 선수권에서 쌓은 우승으로 2004년 캐나다의 ‘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스트레이트는 놀라움과 감동의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역사적이고 품위 있는 곳의 회원이 된 것이 기쁘다. 내가 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이런 영광이 생길 줄은 몰랐다. 골프를 할 때마다 모든 순간을 즐겼다. 이건 내 개인적인 영광일 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골프에도 의미깊은 일이다.”

주디 벨은 “많은 이들이 골프에 좋은 영향을 끼친 것이 자랑스럽고, 역사적인 R&A의 일원으로 초대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벨은 1960년과 62년 미국과 영국의 아마추어 여자 선수들 팀매치인 커티스컵 선수로 출전했고, 20여년이 지난 1986년과 88년에는 단장을 지냈다. 브로드무어인비테이셔널에서 아마추어로 세 번 우승했다. 또한 1961년부터 미국골프협회 주니어 위원회에 소속되었다. 지난 2001년 미국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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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아마추어 여성 골프의 대모 말린 스튜어트 스트레이트. (사진=R&A)


R&A는 올초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을 비롯해 여성 명예회원 7명을 발표하며 처음으로 금녀의 벽을 허물었다. 이 명단에는 소렌스탐을 비롯해 영국의 앤 공주, 메이저 대회 4승의 로라 데이비스, 벨 로버트슨(이상 영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한 흑인 르네 파월, LPGA 창립자 중 한 명인 루이스 서그스(이상 미국), 국제골프연맹(IGF) 회장 출신 랠리 시가드(프랑스)가 이름을 올렸다. R&A는 지난해 2400명의 전 세계 회원들의 의견을 물어 여성을 회원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바 있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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