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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퀸즈의 유일한 아쉬움...조윤지의 투혼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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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우승컵을 넘겨준 뒤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는 캡틴 이보미. 조윤지의 표정은 무덤덤하다. <사진=KLPGA>


조윤지(24 하이원리조트)의 뼈아픈 역전패로 한국팀이 4개 투어 대항전인 '더 퀸즈'에서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팀은 6일 일본 나고야 인근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 6500야드)에서 싱글 매치로 치러진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9명이 나서 8승 1패를 거뒀으나 역전우승에는 승점 3점이 부족했다. 한국팀은 조윤지가 와타나베 아야코(일본)에게 역전패를 허용하는 바람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승점 38점을 쌓은 한국팀은 승점 41점의 일본팀의 우승 세리머니를 말없이 지켜봐야 했다.

포볼과 포섬 경기에서 7승 1무의 압도적이 우세를 보인 일본팀은 최종일 싱글매치에서 6승 1무 2패로 10점을 추가해 승점 41점(13승 2무 2패)으로 우승상금 4500만엔을 차지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 대회는 KLPGA투어와 JLPGA투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호주여자프로골프(ALPG)투어의 대표 선수들의 대항전이다. 유럽팀과 호주팀의 기량이 너무 떨어져 존속 여부는 미지수다.

선두 일본팀에 8점 차로 뒤진 채 싱글 매치를 맞은 한국팀은 9전 전승을 목표로 경기에 임했으나 2% 부족했다. 역전하려면 일본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친 조윤지와 박성현(22 넵스), 김민선5(20 CJ오쇼핑)가 모두 승리해야 했다. 박성현은 일본팀의 캡틴인 우에다 모모코를 5&4로 대파했고 김민선5도 일본팀의 베테랑 오야마 시호를 3&2로 눌렀으나 조윤지만 유일한 패배를 당했다.

조윤지는 11번홀까지 와타나베에 2홀차로 앞선 상태에서 역전패를 허용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조윤지는 12,13번홀에서 볼을 연거푸 벙커에 빠뜨렸으며 2~3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지 못했다. 14번홀까지 3홀 연속 내준 조윤지는 1홀차로 끌려가다 16번홀을 따내 다시 올스퀘어를 만들었으나 17,18번홀을 연거푸 내주며 2홀차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조윤지는 경기 후반 투혼이 보이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나머지 선수들은 투혼을 발휘하며 전승을 거두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날 포볼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던 김세영(22 미래에셋)은 심기일전해 유럽팀의 멜리사 리드(잉글랜드)를 5&4로 대파했다. 이어 배선우(21 삼천리)가 호주팀의 교포선수인 스테파니 나(26)를 4홀 남기고 5홀 차로 눌렀다. 고진영(20 넵스)도 호주팀의 휘트니 힐리어(25)를 맞아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홀차로 승리했다. 전인지(21 하이트진로)는 유럽팀의 나나 마드센(덴마크)을 6&4로 대파했고 캡틴 이보미(27 마스터스GC)는 유럽팀의 해나 버크(잉글랜드)를 3&2로 제압했다.[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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