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손흥민 28분 출전', 웨스브롬과 1-1 무승부
장점을 드러내지 못한 토트넘이 결국 승리를 놓쳤다.

토트넘이 6일(한국시간) 호손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이하 웨스트브롬위치)과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패한 이후 한 경기도 패하지 않으며 5위 자리를 지켜냈다. 반면 웨스트브롬은 회심의 슈팅이 모두 요리스키퍼에게 막히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미지중앙

알더베이럴트의 기막힌 롱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한 델레 알리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전방압박을 중요하게 여기는 감독이다. 토트넘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포체티노 감독의 축구를 실현시키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도 무승부가 많지만 상당히 오랜 기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런 스타일의 팀들은 전체적으로 라인을 내리고 뒤로 물러서는 팀에게는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

웨스트브롬위치의 토니 풀리스 감독은 전형적인 중위권 팀 스타일을 지향하는 감독이다. 라인을 내리고 수비를 한 뒤 긴 패스로 역습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간다. 스토크시절부터 웨스트브롬위치에 와서도 이 스타일 고수하고 있다.

이 날 경기에서는 두 감독의 확연하게 다른 경기 스타일이 드러났다. 토트넘은 짧은 패스와 압박을 시도했고 웨스트브롬위치는 강한 피지컬을 앞세워 토트넘을 위협했다. 그러나 바람이 워낙 강하게 부는 탓인지 토트넘의 짧은 패스는 정확도가 많이 떨어졌다. 전반 15분 델레 알리의 선제골은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롱패스를 받아 넣은 골이었다.

이후 반격에 나선 웨스트브롬위치는 잠시 라인을 올리고 전방압박을 시도했다. 결국 전반 39분 대런 플레처의 크로스를 받은 제임스 매클린의 동점골이 터졌다. 득점에 성공한 웨스트브롬위치는 다시 자신들의 스타일로 경기에 임했다.

후반 들어 양 팀은 각자 잘하는 스타일로 결승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결국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마이힐과 요리스 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을 노리는 토트넘은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비록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경기력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좀 더 분발이 필요하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선수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후반 20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투입된 이후 28분정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헤럴드스포츠=박병두 기자 @torres615]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